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비엔나 신년 음악회

지역뉴스 | | 2020-01-24 16:16:06

칼럼,모세최,문학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해마다 “오스트리아” 빈(Wien)의 신년 음악회에서 울려 퍼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1899)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곡은 새로운 기대감, 설렘으로 가슴 부풀게 한다. 

1867년 “오스트리아”는 이웃 나라 “프로이센”과 전쟁에서 패하여 국운이 쇠퇴 일로에 있었다. 전쟁으로 인하여 침체 된 사회 분위기를 일신시키려는 오스트리아 국민의 문화적 저력이 이 곡을 탄생시켰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예술혼을 꽃 피울 수 있게 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곡은 초연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6개월 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재연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적인 명곡으로 떠오르며 만인으로부터 사랑받는 곡이 되었다. 

희망찬 시대의 태동을 알리는 밝고 힘찬 서주는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에 실려 언제 어디서 들어도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원래는 남성 합창곡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관현악으로 연주되며 신년 음악회를 장식하는 첫 곡으로 유명하다. 

<황제> 왈츠: 1888년 12월 2일. 오스트리아 국민의 절대적인 신망을 받고 있던 “프란츠 요제프” 1세의 황제 즉위 40주년 기념제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황제 왈츠는 이날을 축하하는 궁정 대 무도회를 위해 작곡되었다.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2세) 나이는 63세로 이미 그의 명성은 세계적인 왈츠 왕이 되어 있었다. 

그 무렵,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는 1859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속령인 이탈리아를 잃었고 1866년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독일을 잃었으며 계속되는 전쟁으로 국력은 쇠퇴하여 궁정 생활에서는 지난날의 부귀영화를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 1세에게는 후계자가 될 아들이 없었다. 황제의 생활은 쓸쓸하기 짝이 없었다. 이러한, 황제를 격려해 주기 위해 즉위 40주년 축하 음악으로 작곡하였다. 

표제가 황제이듯이, 전체적으로 곡이 힘차고 축제 분위기의 화려한 악상을 갖고 있으나 회상하는 듯 후주에는 화려했던 황제의 삶 이면의 짙은 페이소스가 깃들어 있다. 

한때, 찬란했던 영화는 덧없이 사라지고 황혼을 맞는 노 황제의 쓸쓸함이 배어 있다.

<비엔나 숲속의 이야기> 왈츠: 비엔나의 상징인 수려한 도나우강과 아름다운 숲은 비엔나 사람들의 꿈의 요람이요 안식처이다.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합창, 목동의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화려한 렌틀러(농민들의 춤)무곡 리듬의 이 곡은 숲속의 그림과 같은 정경을 마치, 숲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섬세하게 묘사한 아름다운 곡이다. 

<남국의 장미> 왈츠: 따뜻한 남쪽 나라의 분위기를 그린 곡인데 실제로 장미꽃을 나타낸 것인지 미인을 비유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우아하고 매력 있는 곡이다. 

<예술가의 생애> 왈츠: 이 곡은 그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 혹은 2세인 자신의 음악가 생애를 음악으로 표현한 것 같다. 

<술. 여인. 노래> 왈츠: 화려한 환락의 세계를 그린 곡으로서 비엔나의 생활 풍속도를 섬세하게 표현한 관능적인 왈츠 곡이다. 

<봄의 소리> 왈츠: 약동하는 봄을 노래하는 이 곡은 원래 소프라노 독창곡으로 작곡되었다. 오케스트라로 많이 연주되지만 때로는 연주에 독창을 붙이기도 한다. 

화창한 봄날, 따뜻한 봄기운이 온 누리에 가득 차 있는 풍경과 새들의 지저귐,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밝은 느낌을 주는 봄 노래이다. 

<라데츠키 행진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아버지)가 작곡하여 “라데츠키”공작에게 헌정한 위풍당당한 행진곡이다. 

이 곡이 언제나 신년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다. 

새해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경쾌하고 흥겨운 분위기의 이 행진곡은 새로운 앞날의 무한한 가능성과 도약의 삶을 알리는 팡파르처럼 힘차고 거침이 없다.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밝고 유려한 음색과 신년 음악회의 대가인 “빌리 보스코브스키”의 바이올린과 지휘를 겸하는 그의 유연한 연주는 화려한 빈의 왈츠를 들려주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로이터=사진제공] 17일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바이든, 트럼프 부재 활용…경제 정책 차별점 부각”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팬데믹 후 경험중시 소비 ‘여행·콘서트’돈 물 쓰듯현금 없으면 빚내서라도  위기가 사고방식 바꿔 애리얼 빈슨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하기 전까지 거의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남자 그로스 챔피언에 굿 오여자 넷 챔피온 젠 러쉬모어 플로리다 골프협회(회장 박애숙)는 지난 14일 오후 트리니티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프링스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제3회 골프대회를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한화, '대미 투자 계속하려면 미 생산업자 보호해야' 요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월 김백규 전 회장이 기부한 1만5천 달러는 기부자가 지정한대로 밀린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비영리단체 '퓨처버스' 건립 추진미래과학 총동원 상상력 유발시켜 미국 유일의 미래 박물관이 애틀랜타에서 건립이 추진된다. 퓨처버스(FutureVerse)라는 비영리 단체는 애틀랜타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국립공원 주간의 시작일입장료 없는 6일 중 하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는 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토요일에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겸손의 지혜, 책에서 얻어…"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아이 재능보다 부와 성공쪽으로 유도하는 ‘앞바라지’ 부모 많아 밝은 표정의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 운영연락하면 픽업→목적지 연결 노크로스시에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버전의 마이크로트랜짓 프로그램이 16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