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무장상태라더니…총격시늉에 대응사격 '용의자 총기소지 안해'

미국뉴스 | | 2020-08-11 11:11:30

용의자,총기소지안해,백악관,대응사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트럼프 "무장상태로 알아"…CNN "무기 안갖고 있었다"·WP "현장서 총기 발견안돼"

비밀경호국, 감찰 착수…"백악관 경내 침범·경호대상 위협 없었다"

 

 

경찰과 비밀경호국(SS)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브리핑 도중 피신 사태로 이어졌던 총격 사건의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지만 총격 시늉만 했을 뿐 실제 총을 소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10일 오후 밤늦게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총격사건 경위와 관련, 이날 오후 6시께 51세 남성이 백악관 주변 경찰 업무를 하는 정복 요원에게 접근했다가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호국은 "용의자가 요원에게 다가가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러고는 용의자가 돌아서 요원에게 거칠게 달려들면서 총을 뽑는 것처럼 어떤 물건을 주머니에서 꺼냈다"고 설명했다.

무장상태라더니…총격시늉에 대응사격 '용의자 총기소지 안해'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 중에 '탕'[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경호국은 "남성이 그 뒤에 사격 자세로 웅크려 총을 바로 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비밀경호국 요원은 자신의 총기를 발사해 남성의 몸통을 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톰 설리번 비밀경호국 정복경찰대 대장은 규정에 따라 비밀경호국이 내부 감찰, 워싱턴DC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설리번 대장은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백악관 경내가 침범을 당한 적도 (대통령을 비롯한) 경호 대상자가 위험에 처한 적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의자가 무장된 상태라고 주장하며 요원을 향해 공격적으로 움직였으며 요원이 그에게 한차례 총을 쏘기 전에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 성명과 설리번 대장 발언 모두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라고 스스로 주장했고 총을 쏘려는 자세를 취했다는 대목이 등장하지만, 실제 총기 소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설리번 대장이 용의자가 실제로 무기를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언론은 당국자 등을 인용, 이 용의자가 자신의 주장과 달리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상태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두 명의 법 집행 소식통은 CNN에 다친 사람은 무기를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도 수사 관련 상황을 알고 있는 두 명의 법집행 당국자를 인용, 현장에서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으로 브리핑을 갑자기 중단, 집무실로 잠시 피신한 뒤 돌아와 기자들에게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었다.

최종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결국 용의자의 '무기소지 주장' 발언과 사격 자세 탓에 총격범이라고 여긴 경호 요원이 오인해 '대응 사격'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에 대한 경위가 정확히 파악되기 전 초기 보고내용을 기준으로 기자들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날 백악관 근처 펜실베이니아 에비뉴에서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한 남성을 총으로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에 맞은 남성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을 쏜 요원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비밀경호국은 요원의 신원이나 상태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수사당국은 총격을 받은 남성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신병력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장상태라더니…총격시늉에 대응사격 '용의자 총기소지 안해'
대통령을 경호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의 정복 경찰대 요원이 51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 현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유학생, 대학 기숙사서 숨진 채 발견

아이오와주 칼리지서 대학교 기숙사에서 10대 한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아이오와주 웨스트 벌링턴 경찰국은 지난 8일 오후 2시6분께 웨스트 벌링턴에

여자만 수영복 입고 뛰라고?
여자만 수영복 입고 뛰라고?

미 육상팀 경기복 논란 나이키가 공개한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대표팀의 경기복. 오른쪽 여성 경기복이 수영복처럼 노출이 심해 논란이 일고 있다.<나이키>  202

‘미국 성인 5명 중 1명 가톨릭 신자’
‘미국 성인 5명 중 1명 가톨릭 신자’

백인 신자 절반 넘고 공화당 지지율 조금 높아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의 브랜디와인 성당에서 성당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로

연방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연방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보조금 64억달러

투자규모 $ 400억으로 늘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 부지[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방정부가 15일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

원·달러 환율, 연고점 또 경신 마감

8.6원 오른 1,384원 기록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15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

한국 ‘당근’… 미국·캐나다 본격 진출
한국 ‘당근’… 미국·캐나다 본격 진출

캐나다서 앱스토어 5위까지 한국의 대표적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Karrot)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2015년 창사한 당근은 2020년 전 세계

“가난한 75개국과 선진국 소득격차 더 벌어져”

21세기 처음·역사적 역행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75개 국가 중 절반 국가에서 선진국들과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세계은행(WB)이 분석했다.세계은행이 15일

배심원 형사법정 선 트럼프
배심원 형사법정 선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전·현직 대통령 통틀어사상 최초 피고 ‘오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 뉴욕 맨해튼연방법원 피고석에 앉아 있다. 그는 전·현직을 통틀어 미국 역

3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7% 증가 ‘호조’
3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7% 증가 ‘호조’

연방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예상한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년 전

‘칩 아메리카’ 올라탄 삼성…TSMC와 파운드리 격돌
‘칩 아메리카’ 올라탄 삼성…TSMC와 파운드리 격돌

미 보조금 64억달러 받아   삼성전자가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최종 결정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을 둘러싼 삼성과 TSMC, 인텔 간 정면 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