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방역지침 어기면 벌금 1만달러"…뒤늦게 강제조치 나선 미국

미국뉴스 | | 2020-07-12 12:12:40

코로나,확산,동남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국 곳곳에서 뒤늦게 고액의 벌금 등의 처벌을 내세우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강제하고 있다.

그간 각 지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을 강조하면서도 수칙 위반을 처벌하진 않았지만, 확진자 수가 매일 늘어나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주지사들과 시 당국자들이 당근책을 시도했으나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제 그들은 사람들이 6피트(약 1.8m) 떨어져 있고, 마스크를 쓰고, 사업 방식을 바꾸도록 하려 채찍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남동부·남서부 '선벨트'(Sunbelt) 지역에선 당국의 방역 지침을 어긴 개인이나 사업을 처벌하는 조치가 잇따라 승인됐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욜로 카운티는 지난 7일 공공 보건 지침을 어긴 사업에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

같은 주 내 산타모니카, 웨스트할리우드시는 지난 2일 마스크 착용 지침을 강화하고 위반 시 수백에서 수천 달러의 벌금을 매기겠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역시 지난 1일 보건 지침을 위반한 사업장은 10∼30일간 폐쇄한다는 지침을 밝혔으며, 애리조나주에선 영업 중지 명령을 위반한 헬스장 체인점에 대해 주 당국이 주류 판매 허가를 중단했다.

 

선벨트 외 지역에서도 비슷한 조처가 연이어 나왔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전날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고, 가게들이 이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에게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입장을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위반할 경우 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도 지난 1일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벌금 100달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지난 7일 가게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위반 시 최대 벌금 7만 달러에 달하는 민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선 벌금을 동원한 엄격한 처벌이 효과도 없을뿐더러 주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간단체인 벌금·요금 정의센터의 리사 포스터 소장은 일부 주민은 마스크가 없을 수도, 고액 벌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방역지침 어기면 벌금 1만달러"…뒤늦게 강제조치 나선 미국
"방역지침 어기면 벌금 1만달러"…뒤늦게 강제조치 나선 미국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