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연휴 맞은 해변·공원에 인파…코로나 사망 10만명 육박 무색

미국뉴스 | | 2020-05-24 17:17:39

연휴,인파,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사람들로 꽉찬 수영장·길거리 파티…곳곳서 사회적 거리 두기 무시

보건당국 "매우 걱정된다"…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호소

 

연휴 맞은 해변·공원에 인파…코로나 사망 10만명 육박 무색
사람들로 꽉 들어찬 미국 미주리주 오자크 호수 인근 수영장.

 

미국의 해변과 공원이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24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곧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 시즌과 코로나19 봉쇄령 완화 조치가 겹치면서 많은 사람이 바깥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채 광란의 길거리 파티를 벌이는 소동까지 빚어지자 보건 당국은 바짝 긴장한 채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의 유명 관광지인 오자크 호수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현충일 연휴를 즐겼다.

 

하지만 요트 클럽과 야외 바, 수영장 등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오자크 호수' 영상과 사진에는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맞대고 밀착해 음주와 수영을 즐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세요"라는 안내문 아래에서 수십명이 버젓이 모여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관광객은 오자크 호수 주변 동영상을 담는 카메라를 향해 "코로나19는 없다"고 소리쳤다.

 

 

연휴 맞은 해변·공원에 인파…코로나 사망 10만명 육박 무색
메릴랜드주 오션시티 거리를 메운 사람들.

 

플로리다주 탬파 해변에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당국이 해변 주차장을 폐쇄하는 비상조치에 나섰고, 300여명의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선 700마일(약 1천126㎞)에 달하는 레저용 산악 도로가 다시 열리면서 차량과 오토바이를 끌고 나온 나들이객이 도로를 가득 메웠다.

또한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선 전날 200여명의 젊은이가 광란에 가까운 길거리 파티를 열어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길거리 파티에 차를 몰고 합류한 한 사람은 흥분해서 차량의 문을 열고 지폐를 뿌려댔고, 총격 사건으로 최소 5명이 다치는 사고까지 겹치면서 길거리 파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처럼 현충일 연휴 기간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사례가 나타나자 보건당국은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연휴 맞은 해변·공원에 인파…코로나 사망 10만명 육박 무색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 광란의 거리 파티.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충일 연휴 야외 나들이 인파에 대해 "무척 걱정된다"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야외로 나갔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라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전염병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 봉쇄령 완화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아칸소주 등 일부 주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애사 허치슨 아칸소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63명을 기록해 약 한 달 만에 "2차 정점을 보였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당국도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천107명으로 가장 많은 일일 환자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현재(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3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62만2천990명, 누적 사망자는 9만7천430명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영화‘댓글부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