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나 자동차 수리비 등 예상치 못한 경우를 대비해 비상자금을 모아둔 미국인이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재정전문 웹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Bankrate.com)이 미국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1,000달러의 비상금을 마련해 뒀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37%가 예상치 못한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신용카드, 개인 대출 혹은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가 “비상금 1,000달러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 가정 중 약 61%가 400달러를 비상시 지급해야 하는 경우 현금이나 저축계좌, 신용카드로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약 12%의 미국 가정은 400달러조차 부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뱅크레이트 금융 분석 관계자는 “비상자금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대출을 받는 것은 ‘고비용’ 해결책으로 추후 상당한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