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급부상 블룸버그 TV 토론 데뷔 ‘검증 본격화’

미국뉴스 | | 2020-02-19 13:13:09

불룸버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국 지지율 19%로 단숨에 2위…샌더스 31%,

 오늘 민주당 토론 합류…자질·역량 첫 시험대

 수퍼 화요일 앞두고 ‘강풍’ - ‘거품’ 가늠자 될듯

 

 

 

민주당 대선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전국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2위로 뛰어올라 19일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3월3일 14개 주가 경선을 치르는 ‘수퍼 화요일’부터 경선 레이스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이번 TV 토론이 사실상의 대선 데뷔 무대가 되는 셈이다. 경선 초반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몰락 속에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중도 진영의 대안 후보로 급부상한 그가 장외 몸풀기를 끝내고 링 위에 오르는 것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8일 발표된 NPR-PBS 여론조사에서 19%의 지지율을 기록, 31%로 1위를 차지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뒤를 이어 2위로 부상했다. 

 

언론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토론 참여 자격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22일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19일 오후 6시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후보 토론에 참여하게 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번 TV 토론은 NBC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후원자 수에 대한 자격 기준을 풀고 ‘10% 이상 전국 지지율 기록 네 차례’ 등의 여론조사 기준만 맞추면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블룸버그의 이번 TV 토론 참여가 가능해진 것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검증대에 본격적으로 오른 가운데 각 후보도 ‘반 블룸버그 전선’을 구축, 협공에 나설 태세여서 이번 토론회는 대선주자의 자질과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첫 검증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블룸버그 청문회’를 방불케 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올 정도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라스베가스 TV토론이 지금까지 천문학적 광고 지출로 규정돼 온 블룸버그 전 시장 선거운동의 지속력을 가늠해주는 대격돌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마이클 블룸버그의 무제한적 선거운동 지출은 그를 유력 대선후보로 수직 상승시켰지만 이제 그는 자신의 부가 보호해줄 수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토론 참여는 부가 보호해줄 수 없는 그 자신을 민낯으로 드러내게 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다른 주자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신상 문제나 과거 전력 등을 하나하나 올려놓고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흑인과 라티노에 대한 과잉 검문과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뉴욕시장 재직 시절의 ‘신체 불심검문’(Stop and Frisk) 강화 정책, 성희롱 발언 및 여성 차별대우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금권선거 논란도 주요 공격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진보 개혁 성향의 주자들은 “돈으로 유권자의 표를 살 수 없다”며 그동안 ‘선거 매수 프레임’의 올가미를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덧씌워왔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선거자금 지출과 관련, “미국 정치 시스템의 부패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공격해왔고, 워런 상원의원은 여성 직원들과의 법적 합의문서 공개를 요구해왔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의 모든 것을 파헤칠 기회를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몇 주 전부터 토론 준비에 올인하는 등 만전을 기해왔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누를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유권자들의 삶을 향상시킬 국정운영 능력도 강조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사람들 앞에서 화를 참지 못한 채 발끈했던 전력이 있던 만큼, 다른 후보들의 집중포화가 예상되는 이번 TV 토론에서 평정심을 유지할지도 주목된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때문에 이번 TV 토론은 ‘수퍼 화요일’을 앞두고 블룸버그 바람이 더 거세게 불지 아니면 ‘거품’이 잦아들지를 가늠해주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급부상 블룸버그 TV 토론 데뷔 ‘검증 본격화’
 마이크 블룸버그 후보가 지난 15일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엄치를 치켜들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션아가페 부활절 맞아 히스패닉에 나눔 행사
미션아가페 부활절 맞아 히스패닉에 나눔 행사

둘루스 히스패닉 지역에 음식 박스 홈리스 봉사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부활절을 맞아 지난 28일 뷰포드 하이웨이와 둘루스 하이웨이가 만나는 히스패니닉 지역에 음식 박스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한인노인회장 15년 역임31일 오후 3시 장례식 나상호(사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나 회장은 열흘 전 호흡곤란 증세로 둘루스 노스사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