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젤리 제임스 의원 사과결의안 제출
조지아주가 노예제와 짐크로우 흑백분리법 실행의 흑역사에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을 낼 수 있을까.
애틀랜타 출신의 조지아 주상의원인 돈젤라 제임스(사진)
는 이번 주 의회에 노예제와 짐크로우 흑백분리법 실행에 있어서의 조지아주 역할에 대해 심심한 유감과 함께 사과를 표현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짐크로우(Jim Crow segregation)는 1880년대부터 남부연합 소속 주에서 흑인들을 박해하고 차별하기 위해 제정한 흑백분리법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 짐 크로우 법은 흑인이 백인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도록 규정했을 뿐만 아니라, 백인들과 같은 식당이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후 1960년대 민권운동의 영향으로 미국 남부에서도 사라졌다.
이와 유사한 법안 혹은 결의안이 제출된 적은 많지만 주의회에서 한번도 통과되지 않았다. 북조지아 출신의 배리 라우더밀크 연방하원의원이 주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던 2013년 노예제에 대해 조지아주가 “심심한 참회와 슬픔”을 표현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또 공화당의 주상원의장 대행 에릭 존슨이 2007년과 2009년 연달아 결의안을 제출했다. 또 흑인 출신 민주당 앨 윌리엄스 등이 유사한 법안을 제출했지만 모두 주의회의 승인 받지 못했다.
2007년 이후 지난 12년간 버지니아 등 9개 주가 유사한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는 결의안 혹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앨라배마, 테네시 등도 참여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6년 델라웨어가 동참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