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시위 격화에 한인사회 초긴장…상가 피해 잇따라

미국뉴스 | | 2020-06-01 10:10:48

시위격화,한인사회,초긴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니애폴리스·LA·애틀랜타서 기물파손·도난 피해

공관·한인회, '신변 유의' 안내문…24시간 비상 체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숨진 데 대한 미국 내 항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현지 한인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전역에서 엿새째 폭동과 폭력 시위 사태가 이어지면서 한인 상점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31일 각 지역 한인회에 따르면 흑인 사망 시위가 처음으로 발생한 미네소타주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한인 상점이 털리고, 기물이 파손되는 피해 사례가 잇따라 접수됐다.

 

미니애폴리스 일대에서는 지난 28∼29일 한인 상점 6곳이 약탈·방화 피해를 봤다.

 

미니애폴리스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현장으로, 이곳에서 폭동이 일어나면서 한인 상가들도 시위대의 약탈을 피해 가지 못했다.

피해를 본 상점은 의류 잡화 매장, 뷰티 서플라이(미용 제품) 판매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효숙 미네소타 한인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은 미네소타주 역사상 처음이다. 모두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며 "지방정부에서 재정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LA에서는 전날 밤 폭동 사태가 일어나면서 한인 상점 4곳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1992년 LA 폭동 때처럼 코리아타운이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LA 중심부 일대에서 약탈을 저지른 시위대 일부가 한인타운으로 건너가 상점 유리창을 부순 것으로 보인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애틀랜타에서도 한인 상점 기물이 파손되고 현금이 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조지아주립대(GSU) 인근 한인 식당 입구 유리창을 산산조각낸 뒤 매장 내 현금과 전자기기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한인 타운이 형성된 뉴욕에서는 아직 피해 사례가 공식 접수된 것은 없지만,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각 재외공관과 한인 사회는 홈페이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 현장 접근 자제와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LA 총영사관은 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시위 현장 위치와 통행 금지 정보 등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고, 당직 전화로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박경재 LA 총영사는 담화문을 내고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 등 법 집행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한인회와 한인 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신변 안전을 위해 현지 지방정부의 지침을 잘 준수해달라고 동포 사회에 요청했다.

미네소타 한인회 황 회장은 "주(州) 방위군이 투입돼서 그런지 다행히 시위의 규모는 이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교민들에게 외출하지 말고 시위 현장 근처에는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시위 격화에 한인사회 초긴장…상가 피해 잇따라
시위 격화에 한인사회 초긴장…상가 피해 잇따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