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심리는 21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에 대한 연방상원의 탄핵심판이 16일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민주당 주도로 하원이 가결한 탄핵소추안을 전원 민주당 의원으로 이뤄진 7명의 소추위원이 상원에 가져와 ‘검사’로서 낭독하고, ‘재판장’을 맡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배심원’인 상원의원들이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는 선서를 하는 형태로 미 역사상 3번째 대통령 탄핵 심리의 시작을 알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명한 소추위원 7명은 이날 상원에 나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낭독, 탄핵 심리 절차를 개시했다.
소추위원을 대표해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소추안을 낭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2개 혐의로 탄핵소추가 이뤄졌다. 이날 정오께 이뤄진 소추안 낭독 후 잠시 휴회한 뒤 오후 2시께 로버츠 대법원장이 상원에서 대통령 탄핵심판을 주재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상원은 21일 오후 1시에 다시 개회,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