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사실상 유학생 추방조치”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0-07-08 10:10:21

유학생,비자취소,추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일부만 대면수업도 해당… USC 한인 직격탄

대학들‘잔인한 결정’반응속 대책마련 분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만 재개하는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생비자를 올 가을학기부터 취소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가운데(본보 7일자 A1면 보도) 이번 조치는 미국내 한인 대학생들을 비롯한 학생비자 소지자들의 상당수를 사실상 추방하는 조항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조치의 시행세칙과 구체적 절차 등은 연방 국토안보부가 조만간 관보에 게재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지만 7일 공개된 ICE의 잠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유학생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대학 측이 대면 수업을 재개하지 않거나 하이브리드 혼합 방식으로 개학을 하더라도 극히 일부 수업만 대면 방식으로 재개할 경우 사실상 미국을 떠나야 하거나 이를 위반할 경우 추방재판에까지 회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올 가을학기 수업을 사실상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발표한 캘리포니아 내 최대 유학생 밀집 대학인 USC 등에 재학하고 있는 한인 유학생들은 이번 조치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어 그 파장이 거셀 전망이다.

현재 공개된 ICE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에 외국인 유학생들은 단 한 과목 또는 3학점까지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전면 온라인 수업이 시행되는 대학에 재학하는 유학생들은 사실상 미국을 떠나야 하며 ▲만약 대면 수업과 온라인의 혼합(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가을학기가 진행되는 대학들에서는 각 유학생마다 온라인 수강 요건을 갖추고 있음을 I-20를 통해 이민국 유학생 관리 시스템(SEVP)에서 증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내에서 어학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비자(F-1) 신분 학생들은 아예 온라인 수업 등록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당장 비이민자 F-1(학업 과정) 및 M-1(직업 과정) 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이거나 도미를 준비 중인 외국 유학생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100% 온라인 수업’을 검토하던 대학들이 대혼란에 빠지는 등 ‘가을학기 개강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연방 이민 당국의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가속페달을 밟아온 반 이민 드라이브의 일환이자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학들의 ‘대면수업 개강’을 압박하려는 수단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미 국제교육연구소(IIE)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5,299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4.8% 수준인 5만2,250명에 달한다.

<이은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영화‘댓글부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