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파우치 "코로나19는 퍼펙트스톰…재확산 주 봉쇄 검토해야"

미국뉴스 | | 2020-07-10 14:14:56

파우치,코로나,퍼펙트스톰,재확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 사회 정치적 양극화도 코로나19 대처 어렵게 만들어"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만 해도 발병 곡선 하향 보장"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퍼펙트 스톰"이라고 평가했다.

퍼펙트 스톰은 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며 조성된 대규모 위기를 일컫는다.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코로나19는 가변성이나 현저한 전염력을 볼 때"퍼펙트 스톰이고 의료계 종사자에게는 가장 끔찍한 악몽"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증상 감염자에서부터 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람까지 다양한 전염 양상이 나타난다면서 이로 인해 "코로나19를 잘 관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파우치 소장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정치적 양극화도 코로나19 대처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되지 않은 정책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분열되지 않았다면 더 조직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심각하게 봉쇄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주(州)들에 '재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해보라고 권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어떤 주를 봉쇄해야 할지에 대해선 "각 주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내가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파우치 소장의 발언이 최대한 빨리 미국을 본래 모습으로 되돌리려고 밀어붙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전면적 경제 봉쇄가 아니더라도 모임 통제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같은 단순한 조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간단한 공중보건 조치들만 취해도 그 (신규 환자 발생) 곡선이 내려오는 걸 보게 될 거라고 보장한다"며 "이를 시행한 사실상 모든 국가에서 되풀이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일부 주가 너무 빨리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고, 다른 주에서는 규제가 완화하면서 주민들이 보건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너무 일찍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선 주들을 지목해 달라는 요청에는 "이는 복잡한 사안"이라며 "사람들을 탓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면 올가을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올해 3∼4월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앞으로 각 주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경제 활동을) 재개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유념하면서 과감하게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파우치 소장은 9일 방송 예정인 시리우스XM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일각에서 미국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닥쳤다고 말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사실상 1차 유행에 무릎까지 잠겨 있다"며 "우리는 결코 거기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