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의 운전기사나 승객과 관련된 성범죄 사건이 지난해 미국에서만 3,000건 넘게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버는 5일 낸 84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2018년 13억 건의 운행 건수 가운데 3,045건에서 성폭력 관련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성폭력 유형은 입맞춤 같은 강제 접촉 행위에서 성폭행까지 다양했는데, 이 가운데 성폭행은 235건(7.7%)이고 성폭행 미수는 280건(9.2%)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가해자별로 구분하면 운전기사가 44%를 차지했고 승객은 56%였다.
우버는 자사 앱에 911 버튼을 집어넣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한 결과 운행 건수 대비 성폭력 발생 비율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