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독립기념일에 또다시 분열 조장한 트럼프

미국뉴스 | | 2020-07-05 16:16:3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축하연설서 인종차별 시위자, 급진좌파로 규정하고 나치 테러범에 빗대

 NYT “인종·문화적 갈등의 뇌관 활용해 백인들에 공포 부추겨”

WP "트럼프의 인종차별 증폭발언에 공화당도 불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에서 또다시 분열을 조장하는 연설을 해 비판이 이어졌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축하연설에서 분열적인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CNN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인종차별에 대한 재고찰 등 동시다발적 위기에 뒤흔들리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통합을 시도하기보다는 인종적 문화적 분열을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독립기념일 축하 연설에서 "미국 영웅들이 나치를 타도했고, 파시스트를 권좌에서 밀어냈으며, 공산주의자를 실각 시켜 미국의 가치를 수호했고, 미국의 원칙을 지키면서 테러리스트들을 세상의 끝까지 쫓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급진좌파와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그리고 많은 경우에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을 격퇴하는 과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진행한 독립기념일 전야연설과 이날 연설에서 건국의 아버지와 다른 미국 역사 속 인물들의 유산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면서, 스스로를 미국 역사와 유산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한 일은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이자 노예제 잔재라는 비판을 받아온 '남부연합군' 기념물과 명칭을 옹호하는 것이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도 분열을 조장하는 데 활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또다시 '중국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독립기념일 주말 행사를 전국적으로 분열의 씨앗을 심는 데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실패를 부인하면서 '급진좌파'를 혹평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장되고 종말론적 언어에 의존해 견고한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성에 대항하는 전국적인 시위를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서 이기기 위해 인종과 문화적 갈등의 뇌관을 활용해 자신의 지지 기반인 백인들에게 공포를 부추길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인종차별을 증폭시키는 발언이 공화당원들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연합군의 상징물과 백인우월주의 유산을 보존하려고 고집부린 데 이어 독립기념일 전야 연설에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맹비난한 것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종차별주의를 증폭시키고 문화적 전쟁을 부추기는 것은 수십년간 트럼프 정체성의 핵심이었지만, 그는 이번 여름 조직적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운동이 벌어지는 것에 대한 일부 백인들의 분노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기화하고자 이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인종적 반감이 권력의 상실로 이어지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소유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은 올해 뉴욕시를 시작으로 소규모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 데일리숍’(Whole Foods Market Dail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캐나다 연구팀 "훈련 통해 스트레스 날숨 감지…위험 경고 가능"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은 개 아이비(Ivy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