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트럼프 칭찬했다 불매운동 역풍…미 식품회사 대표 "사과 못해"

미국뉴스 | | 2020-07-10 17:17:55

불매운동,고야푸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의 한 히스패닉계 식품회사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칭찬했다가 불매운동 대상에 올랐다.

1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고야푸드의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우나누에는 전날 백악관에서 라틴계 미국인의 경제·교육 기회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했다.

 

그는 발언대에 서서 "우리 모두는 건설업자인 트럼프 대통령 같은 지도자를 갖게 돼 진정 축복받았다"며 "우리에겐 믿을 수 없는 건설업자가 있다. 우리의 지도력과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1936년 스페인 출신 이민자 부부가 설립한 고야푸드는 2천500가지의 식품을 생산하며 스스로 미국에서 히스패닉계가 소유한 가장 큰 식품회사라고 부른다. 미국 식료품점 어디서든 이 회사 제품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나누에의 이 발언은 즉각 반발을 불러왔다.

히스패닉계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왔던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고야 제품 구매를 재고하자고 주장했고,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불매 운동을 제안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고야 보이콧', '고야푸드', '고야 퇴출' 등의 해시태그가 달리기 시작했다.

반이민 정책을 추진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히스패닉 지지율이 낮은 편이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히스패닉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6%포인트 차로 따돌린다는 결과도 나왔다.

 

우나우에는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지 않겠다면서 불매운동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자 이중 잣대라고 받아쳤다.

그는 자신이 2012년 당시 미셸 오바마 여사의 건강식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초청받은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 대통령에게 초청받으면 '나는 바쁘다'고 거절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전날 행사 때 200만개의 식품을 기증하겠다고도 밝혔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사람들이 음식을 포함해 모든 것을 그렇게 정치화하는 것은 단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의 지나친 정치 지형이 대선을 앞두고 기업에 더 큰 위험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칭찬했다 불매운동 역풍…미 식품회사 대표 "사과 못해"
식품 매장에 전시된 고야푸드 제품 [로이터=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돈줄 말라가는‘돈나무 언니’ 펀드

올해 벌써$ 22억 순유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23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지난해 소송합의금만 $9억실제납입비율 등 차별방지기록 개선·직원교육 강화도 브라이언 이 대표가 25일 KITA 줌세미나에서 401(k)의 중점 관리 사항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l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차ㆍ철강 이어 건설노조도 “지지” 올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및 철강 노조에 이어 건설 노조의 지지를 확보했다. 유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미, RISC-V 위험성 검토 삼성전자가 미래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으로 낙점한 ‘RISC-V’ 표준에 미국 정부가 어깃장을 놓고 있다. ARM·x86 등 기존 중앙처리장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