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민주, 우크라 스캔들‘뇌물죄’로 규정

미국뉴스 | | 2019-11-16 17:17:26

민주,우크라,스캔들,뇌물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민주, 실제 탄핵추진 강한 의지 해석

트럼프“탄핵 사기”“사유 안돼”맹비난

공화“민주, 대선 개입 의도·시간 낭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서 비롯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 정치권 공방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13일부터 비공개 증언을 공개 청문회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탄핵 사기”, “탄핵 사유가 못 된다”라고 반박하는 등 탄핵정국이 더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를 뇌물수수로 규정하고 나섰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익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 원조를 활용하려고 뇌물죄를 범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증언대에 선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의 증언은 뇌물죄의 증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를 1973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캠프 도청 사건인 ‘워터게이트’와 비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은폐는 닉슨이 한 일을 작아 보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뇌물죄는 연방 헌법에 반역죄, 기타 중범죄, 비행과 함께 탄핵 사유로 적시된 범죄 중 하나로, 이 혐의를 언급한 것은 탄핵조사 수준을 넘어 실제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WP는 민주당 의원들이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를 권력남용이나 의회모독 등 중범죄 또는 비행 사유와 연결시키는 것을 검토했지만, 최근 다수가 뇌물죄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미국 역사상 탄핵 심판대에 오른 앤드루 존슨, 리처드 닉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중 뇌물죄가 적용된 사례는 없다고 WP는 전했다.

민주당이 대가성을 거론할 때 주로 사용해온 라틴어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 용어가 어려워 대중이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도 뇌물죄 규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전날 증언이 제3자의 전언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탄핵 사유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탄핵조사를 정치공세로 몰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전날 공화당 소속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청문회에서 탄핵할 만한 내용이 뭐가 있냐고 묻자 2명의 증인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고 비꼬는 조의 글을 올렸다.

또 펠로시 의장을 비난한 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요약한 뒤 “이 탄핵 사기는 나쁜 선례이고,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나쁘다”고 비판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민주당은 3년 전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무효로 만들고 내년 대선에 개입하려고 한다”며 “미국인들을 그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청문회와 탄핵 조사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그는 탄핵을 강제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초당적 투표는 탄핵을 종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공개 청문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나올 예정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불법이민 대응하면서도 친이민 지지층 위해 대선 전 구제책 내놓을 듯“결혼 기간 5년이나 10년 이상인 체류자로 한정 예상…최대 70만명 수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과 결혼

미주다일 천사비즈니스 5,6호점 연이어 등록
미주다일 천사비즈니스 5,6호점 연이어 등록

5호점 현은석 카이로프랙틱6호점으로 탑여행사 등록해 다일 천사비즈니스 5호점에 현은석 카이로프랙틱이, 6호점에 탑여행사가 연이어 등록했다.다일 천사비지니스 후원모금은 2024년 1

대화포럼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나서
대화포럼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나서

28일 오후 1시 둘루스 청담에서 모여 2014년부터 애틀랜타에서 매년 열린 대화포럼을 마련해온 ‘더 파인더’(The FINDER) 이명동 박사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

평통 골프대회 이상수씨 메달리스트
평통 골프대회 이상수씨 메달리스트

우천 가운데도 77명 참가해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오영록)는 21일 오후 샤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평화통일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했다.아침부터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가

중앙교회 '동서양음악회' 개최
중앙교회 '동서양음악회' 개최

디캡 공무원 초청 만찬 및 음악회6개 부서에 1천 달러씩 기부금도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 )가 주관하는 디캡카운티 공무원(소방관, 경찰관, 보안관, 응급요원) 초청 음악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애틀랜타 방문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애틀랜타 방문

20일 애틀랜타지회 회원 만나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와 방문단이 지난 주말 애틀랜타지회(회장 정광일)를 방문했다. 강석호 총재, 정홍석 부총재, 정영순 전국여성협의회장, 변창범 이

켐프, 병원 규제 완화법에 서명
켐프, 병원 규제 완화법에 서명

병원 신축 및 증축 규제 완화농촌 의료 기관 종사자 세금 감면의료 기관 기부자에게 세금 공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의료 시설의 신축 및 증축의 까다로운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에 최

귀넷에 세계 최대 풍선 놀이 이벤트
귀넷에 세계 최대 풍선 놀이 이벤트

4월27일-5월5일, 입장료 22달러가족이 즐기는 다양한 놀이 기구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과 성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풍선 놀이 이벤트, The Big Bou

강한 경제… 바이든 재선에‘양날의 검’
강한 경제… 바이든 재선에‘양날의 검’

트럼프 후보와 재매치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한 경제 회복세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고금리가 대통령 선거가 있

강동원, 살인사건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내달 29일 개봉
강동원, 살인사건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내달 29일 개봉

영화 '설계자' 포스터/뉴(NEW) 제공강동원 주연의 스릴러 영화 '설계자'가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뉴(NEW)가 22일 밝혔다.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