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시간 남았는데
초과예약 손님 태워
델타항공이 뉴욕에서 한국인 3명을 태우지 않고 출발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피해 한국인들은 항공기 탑승 시간이 20분 정도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델타 측이 만석이라며 일방적으로 항공기 문을 닫았고, 항공권도 환불받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날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뜬눈으로 노숙까지 해야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14일 피해 승객들에 따르면 이들은 일행과 함께 지난 5일 오후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시애틀로 향하는 델타항공편에 탑승하려다 항공사 측이 예정시간보다 빨리 문을 닫고 이륙하면서 결국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고 한다.
이 비행기는 오버부킹으로 추가로 7명의 예약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한국인 3명의 자리에는 다른 예비 에약자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탑승시간이 남아 있었고 미 탑승객에 대한 최종 호출도 듣지 못한 상태에서 항공사 측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탑승 요구를 무시했고, 도움 요청에도 전혀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3명의 수하물은 이미 이 비행기 화물칸에 실려 있었는데 항공사 측은 이들의 짐을 내리지도 않고 그대로 시애틀로 향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이 이에 항의하자 항공사 측은 수하물을 나중에 시애틀 가서 찾으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델타항공측은 “피해를 입은 한국인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사안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2017년 5월 하와이 공항에서 LA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는 일가족 4명을 내쫓아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