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한국어 배우자” 수강생 폭발적 증가

미국뉴스 | | 2020-01-17 15:15:16

한국어,수강생,폭발,증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LA 지역 71개 학교에 8,000여명 학습 열기

 백인 등 타인종 대부분 교사는 부족, 대책 시급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미국 학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LA 지역에서는 70여개의 공립학교들이 한국어반을 개설해 8,0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을 정도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LA한국교육원(원장 오승걸, 이하 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해 마지막 학기 기준 LA 통합교육구 산하 각급 공립학교들 중 한국어반을 정식 개설해 정규 과목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학교는 7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한국어반에 등록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미국인 학생은 8,0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어 반 개설학교 63곳에 7,816명이 수강했던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학교는 8개가 늘었고, 학생 수는 205명이 증가한 것이다.

오승걸 교육원장은 “지난해 한 학교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한국어반을 폐쇄했지만 9개 학교에서 한국어반을 신규 개설해 오히려 8개 학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1년 새 9개 학교가 한국어반을 신규 개설하고, 200여명의 수강생이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LA 지역 학생들은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증가해 연 평균 400여명씩 급증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9개교, 5,910명, 2015년 55개교에 6,868명, 2016년 59개교에 7,173명, 2017년 62개교에 7,692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어반 개설 학교가 22개 늘고, 학생수는 2,011명 증가한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현상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 대부분이 한인이나 아시아계 학생들이 아니라 백인이나 히스패닉, 흑인 학생들이라는 점이다.

지난 해 9월 한국어반을 새로 개설한 사우스LA의 ‘커버 미들스쿨’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학교에는 한인 학생뿐 아니라 아시아계 학생도 없는 흑인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곳이지만 타인종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K팝’동아리가 강력히 요구해 한국어반이 개설됐다.

교육원에 따르면, 한국어 노래의 가사 내용을 이해하고 싶었던 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다른 과목을 가르치고 있던 한국계 선생님에게 한국어반을 개설할 수 있냐고 자문을 구했고, 이 선생님이 학생들의 수요와 관심을 학교 측에 전했던 것이다.

한국어 수강생은 쑥쑥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문제는 늘어나는 학생들을 감당할 한국어 교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교육원에 따르면 작년 LA 한국어반 교사는 160여명으로 전체 학생수 8,021명과 대조하면,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약 50명에 달할 정도로 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캘리포니아의 교사 자격 조건이 까다로워 정규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 한국어 교사 양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 교사를 하려면 일반 교사 자격에 더해 한국어 전공 자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교육원 측은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한국계 교사들에게 한국어 부전공을 권하는 등 ‘우회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디즈니-플로리다 소송, 합의로 매듭…진보·보수 문화전쟁 휴전
디즈니-플로리다 소송, 합의로 매듭…진보·보수 문화전쟁 휴전

'성정체성 교육금지법' 반대 계기로 특별지위 놓고 다툼…NYT "디즈니의 항복"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디샌티스 주지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