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뉴올리언스-재즈 바의 황홀한 분위기… 몸을 내맡기고 싶은 곳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10-18 10:10:17

뉴올리언스,재즈바,여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거리마다 라이브 음악회, 지역 특유의 먹거리 푸짐

일년 내내 다양한 축제… 전 세계서 수백만명 관광객 몰려

 

 

멕시코만과 미시시피 강을 끼고 형성된 프랑스풍의 도시 뉴올리언스 다운타운 중심가의 모습. 현대식 빌딩 사이로 다니는 전차의 모습이 도시의 풍미를 더해 주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에서 무엇을 꼭 보고 싶다거나, 어떤 것을 꼭 해보고 싶은 것은 없으면서도 발 길 가는대로 뉴올리언스의 밤거리도 거닐어 보고, 재즈 바의 황홀한 분위기에 몸을 내맡기고 싶은 곳이 바로 뉴올리언스다. 이같은 여행가의 마음을 읽는 듯 뉴올리언스의 모토도‘Let the goodtimes roll’(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이다. 이같은 모토를 반영하듯 뉴올리언스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1,000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과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다.

 

 

■문화, 음식 그리고 재즈

지난 2005년 최악의 카트리나 대홍수로 뉴올리언스의 거의 대부분이물에 잠기는 참사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말끔히 복구돼 뉴올리언스 도시 특유의 우아함과 화려함으로 옛모습을 되찾았다.

뉴올리언스에는 재즈의 본고장답게 거리 곳곳에서는 다양한 라이브음악이 흐른다. 일상이 파티일 정도로 어디서나 아름다운 사운드가 있다. 루이 암스트롱에서부터 트럼본 쇼티에이르기까지 거물 음악가들을 배출해 음악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뉴올리언스의 모든 것은 미시시피강변의 구 도시인 프렌치쿼터 지역에몰려 있다. 프랑스의 도시 오를레아의 이름을 따서 뉴올리언스가 됐으며처음에 프랑스 탐험가가 이 지역에 정착, 도시를 만들면서 도시 전체가프렌치풍으로 조성돼 있다. 

미국의 대부분의 도시가 크고 널찍널찍한데 비해 이 지역은 거리도 좁고 건물도 프렌치풍으로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다.

프렌치쿼터 지역은 거의 대부분의지역이 국가 사적지로 지정돼 시정부가 건축물을 보전하고 관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치안도 좋아 밤낮으로 이곳저곳을 걸어 다니며 샤핑과 관광을즐길 수 있다.

뉴올리언스는 남북을 가로지르는캐널 스트릿(Canal Street)을 중심으로 동서로 뻗은 버번 스트릿(BourbonStreet), 로얄 스트릿이 중심가다. 버번스트릿은 재즈 바와 음식점들이 즐비해 밤에는 화려한 불빛과 음악이 가득하다. 성인 카바레, 토플리스 바 등이 줄지어 있어 황홀한 밤거리를 연출한다.

바로 다음 블락인 로얄 스트릿(Royal Street)은 화랑과 골동품점들이 들어서 있다.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진지하게 골동품을 구경하고 있어 한 블락 떨어진 버번 스트릿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뉴올리언스의 다양하고 풍부한 먹을거리는 재즈와 함께 이 지역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이곳의 솔푸드는 검보(Gumbo). 프랑스 음식과 남부 흑인 음식이 섞여만들어진 이 요리는 걸쭉한 수프에 밥을 넣어 말아주는 수프의 일종이다. 식당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 어떤 곳은 매콤하고 어떤 곳은 월남요리 냄새가 풍기기도 한데 이곳 방문자들은 꼭 한 번 먹어보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포보이(Poboy)라 불리는 샌드위치는 새우나 고기를 바게트에 넣어 만든 것인데 바게트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Poor boy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데서 나온 포보이는 샌드위치이지만 이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재료에 따라 비프, 피시, 치킨 등 다양하다. 이밖에 바다와 붙어 있어 식당마다 해산물 요리 특히 굴요리, 새우요리가 특징이다.

잭슨 스퀘어 광장에 붙어있는 ‘카페 두 몽’ (Cafe du monde)은 바삭하게 튀긴 도넛 위에 슈거파우더를 뿌려 커피와 주는데 고객들이 언제나줄을 설 정도로 붐빈다. 미국 대통령도 뉴올리언스를 방문하면 꼭 들르는곳이라 하여 더 유명해졌다. 

■볼거리, 샤핑 그리고 축제

뉴올리언스는 덜거덕 거리며 도심을 달리는 옛날식 전차가 도시의 풍미를 더해 주는데 불과 몇 블락 떨어진 도심 끝 미시시피 강변에는 카지노 호텔의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이거리를 밝혀 시대를 아우르는 묘한느낌이 있다.

잭슨 스퀘어 광장은 뉴올리언스 전쟁영웅인 앤드류 잭슨을 기념하여 명명됐다. 이 광장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마상을 중심으로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퐁탈바 아파트,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중의 하나인 프렌치 마켓 등이 있다.

특히 매년 2월에 열리는 마디그라 축제는 유명하다. ‘뚱뚱한 화요일’(Mardi Gras)이라는 의미를 가지고있는 마디그라 축제는 사람들이 가면을 쓴 채 거리로 나와 춤을 추고 먹고 마시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이 축제에는 200여만명이 모이는데 그 행사 규모에 놀란다.

이밖에 테네시 윌리엄스 뉴올리언스 문화축제(3월), 프렌치쿼터 축제(4월), 뉴올리언스 재즈 및 전통축제(4-5월), 뉴올리언스 와인 및 음식축제(5월), 칵테일 축제(7월) 등 매월 많은 축제가 열린다. 

 

 

뉴올리언스-재즈 바의 황홀한 분위기… 몸을 내맡기고 싶은 곳
멕시코만과 미시시피 강을 끼고 형성된 프랑스풍의 도시 뉴올리언스 다운타운 중심가의 모습. 현대식 빌딩 사이로 다니는 전차의 모습이 도시의 풍미를 더해 주고 있다.

 

 

 

뉴올리언스-재즈 바의 황홀한 분위기… 몸을 내맡기고 싶은 곳
거리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연주를 하고있는 모습.

 

 

 

뉴올리언스-재즈 바의 황홀한 분위기… 몸을 내맡기고 싶은 곳
200년이 넘은 퐁탈바 아파트. 현재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