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성경공부·찬양연습…진화하는 '수요 모임’ 

지역뉴스 | 종교 | 2019-09-21 21:21:3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 목회자 10명 중 9명

“수요일 저녁시간 활용”

예배 보단 성경공부 등

 

 

갈수록 생명력을 잃어간다고 지적 받는 미국 교회지만 의외로 18세기부터 주중 기도회로 시작됐던 수요 모임은 여전히 활발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독교 관련 연구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이번 주 발표한 조사 자료에서 미국 목회자 10명 중 9명은 교회에서 수요일 저녁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모임을 열고 있다고 답했다. 수요 모임이 없다고 답한 교회는 10%에 불과했다.주중에 성도들의 참여가 필요한 교회 활동이나 모임 운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토로하는 목회자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다소 뜻밖의 결과여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기존의 전통적인 수요 모임이 기도회나 예배 위주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아동 및 청소년 등 학생 그룹을 포함해 폭넓은 연령층을 겨냥한 다채로운 활동으로 내용이 변화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교회 10곳 중 6곳(58%)은 소그룹 성인 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두 곳 중 하나는 학생 사역이나 청소년의 단체 모임 위주 활동(53%) 및 아동부 활동(48%)을 열고 있었으며 5곳 중 2곳(39%)은 수요일에 찬양팀이나 예배부 리허설을 연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예전처럼 수요 기도회를 이어가는 곳은 45% 비율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수요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33%로 10곳 중 3곳 정도에 그쳤다.

특히 주일예배를 드리는 성도 규모가 작을수록 수요일 저녁에 교회에서 예배나 모임 활동을 하는 비율이 낮았다. 조사 결과 주일예배 출석 인원이 50명 미만인 교회 목회자의 31%가 주중 모임이 없다고 밝혔다. 주중 모임이나 활동을 준비하고 이끌어 나갈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반대로 주일예배 출석 인원이 250명 이상인 교회는 75%가 성인들을 위한 주중 소규모 성경공부 모임을 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80%는 교회에 학생 사역이나 청소년의 단체 모임을 주중 수요일에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53%)보다 크게 높았다. 뿐만 아니라 250명 이상 출석 인원을 둔 교회 가운데 58%가 수요일을 성가 연습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전체 대상 조사 결과에서 기록했던 39%를 크게 웃돌았다.

수요예배를 드리는 교회 비율도 출석 교인 수에 따라 비례적으로 더 높았다. 50명 미만인 교회는 23%, 50~99명 규모는 30%, 100~249명 규모는 38%, 250명 이상은 41%로 각각 조사됐다. 수요 기도회는 남부 지역 목회자들의 54%가 열고 있어 지역별 비교에서 가장 높았다. 교단별로는 74%를 기록한 침례교단 목회자들이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29일부터 9월11일까지 1,000명의 개신교 목회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설문 결과이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범위는 ±3.2%다.

<이정은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