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유색인종 여성 하원의원 4명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 트윗을 날려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방 하원이 16일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규탄 결의안을 찬성 240, 반대 187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공화당 의원 4명도 찬성 대열에 동참했다.
결의안은 “새로운 미국인과 유색인들에 대한 공포와 증오를 합법화하고 고조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적 발언을 강력히 비판한다”는 내용이다. 즉, 트럼프에게 ‘인종차별주의자’란 딱지를 사실상 붙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