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한인 투수 류현진(사진)이 한인사회 세대간 단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류언론 NBC가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9일 NBC 뉴스는 ‘류현진이 야구로 미주 한인과 한국을 연결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류현진이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세대간 유대감 형성을 돕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BO 리그 출신으로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뛰며 주목을 받은 류현진은 LA다저스 7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가능한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활약은 공과 스트라이크를 넘어, 30만 한인을 감동으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는 류현진은 한인 이민 1세대들은 물론, 자라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은 2세대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고 한국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인 이민 1세대와 자녀 세대 간에 세대와 문화 차이를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야구를 통해 단결하고 자부심을 갖고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로 의사나 술가게 주인 등으로 연상되기 쉬운 아시아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 아시안이 스포츠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인식을 비롯해 인종차별, 성차별 등 다양한 것들을 깨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대학풋볼 시즌임에도 유독 한인타운 음식점들에선 사실상 모든 TV가 류현진이 등판한 LA다저스 야구 경기에 맞춰져 있었다며 한인타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