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ACT 시험 볼때 작문도 함께 치러야 할까?

지역뉴스 | 교육 | 2019-12-14 23:23:28

ACT,시험,작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SAT와 함께 표준화 시험의 양대산맥인 ACT의 시험 점수 제출에 대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명문대를 비롯 많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ACT 응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고민도 있는데 바로 선택 사항인 작문 시험을 함께 볼 것인지 여부다. 이 선택에 있어서는 학생의 상황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ACT 작문 시험 선택과 관련된 전문가 조언을 알아본다. 

 

 

ACT제출 폐지속 명문대등 300곳 필수나 권장

전문가“높은 점수로 지원자의 사고력 입증기회”

 

 

■ACT 작문이란 

ACT는 영어, 수학, 읽기, 과학, 작문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작문은 ‘선택’ 섹션이다. 단 작문시험만 별도로 치를 수는 없다. 작문 시험을 보려면 16달러를 추가로 내야하며 4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점수는 2~12점으로 평가된다. 

ACT 작문 점수를 퍼센타일로 살펴보면 12점은 100퍼센타일, 11점은 99, 10점은 98, 9점은 93, 8점은 84, 7점은 59, 6점은 40, 5점은 18, 4점은 9, 3점은 2퍼센타일이다. 

■ACT 작문 무엇을 평가하나 

최근 많은 대학들이 SAT와 ACT 등 표준화시험 자체에 대해 ‘필수’에서 ‘권장’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표준화시험 점수 자체를 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 ACT 작문을 요구하는 대학들은 무엇을 평가할까. 

전문가들은 작문을 통해 지원자의 사고력과 분석력에 특히 주목한다고 설명한다. 주제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있으며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기술하는지, 또 자신의 생각과 다른 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작문 구성도 눈여겨보는 부분. 명확한 논리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개되는지를 평가한다. 물론 작문을 통해 지원자의 문법 수준, 어휘선택 등도 파악하게 될 것이다. 

■작문시험 선택 고려사항

▷ACT 작문 요구 대학- 표준화시험 점수 제출을 폐지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명문대들의 경우 ACT 작문을 요구하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듀크, 브라운을 포함한 대학들도 ACT 작문시험 요구를 중단했다.  현재 아이비리그 중 ACT 작문을 필수로 하는 대학은 하나도 없다. 

주립대 중에서도 미시간 대학과 텍사스 대학을 포함한 상위권 대학들이 ACT 작문 요구 중단에 합류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 속에서도 UC를 포함한 대략 300개 대학들은 지원자에게 ACT와 ACT 작문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거나 권장한다. 여기에는 UC를 포함 한인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명문대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ACT 작문 제출 규정은 대학별로 차이가 난다. 어떤 대학은 ACT 작문을 요구하지 않지만 권장사항으로 남겨두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원하는 대학의 요구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관련정보는 구글에서 ‘ACT 작문요구 대학’ 검색어를 통해 찾거나 관심이 있는 대학들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 

단 ACT 작문 규정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최근 작문과 함께 ACT를 필수로 규정했던 대학들이 이를 ‘옵션’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컬럼비아대, 스탠포드대, 듀크대, 미시간대 등을 들 수 있다. 

▷합격 경쟁력 확보- 지원에 관심이 있는 대학들이 ACT 작문을  제출하도록 요구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겠지만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작문 점수를 제출하라고 조언한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비록 대학 측이 권장만 하더라도 ACT 작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는 지원자의 글쓰기 능력과 분석력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입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CT 작문을 권장하는 대학들 중에 입학 경쟁이 심한 명문대라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표준화시험 점수나 내신 성적의 경우 박빙의 차이 정도로 치열하기 때문이다.  

또 작문은 지원자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입학사정관들에게 차별화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물론 어떤 대학들은 작문 점수를 보내더라도 아예 리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아 둬야 한다.

■ 지원자 상황에 따라 선택 

결론적으로 ACT 작문 응시 여부는 지원하는 대학과 학생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원하고 싶은 대학 중 한 곳이라도 ACT 작문을 요구한다면- 작문 없이는 지원할 수 없으니 당연히 ACT응시 때 작문시험도 치러야 한다. 

▷ACT 작문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만 지원한다면- 작문 시험을 치러야 할 이유가 없다. 지원자가 작문 점수를 제출한다고 해도 리뷰하지 않는다면 시간과 돈 낭비일 뿐이다.

▷ACT 작문을 요구하지 않는 비 명문대에 지원하는 경우- 지원서 상에서 영어 언어스킬이 아주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ACT 작문을 치러 보완하는 것도 괜찮다.  

▷입학 경쟁이 치열하거나 작문 점수 제출을 권장으로 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시험 비용이 부담되지 않고 글쓰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너무 크지 않다면 ACT 작문을 통해 활용하는 편이 낫다.  

▷어디에 지원할지 확실하지 않다면- ACT와 작문을 함께 보는 편이  좋다. 알다시피 작문 시험만 따로 치를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작문을 필요로 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더 곤란한 상황이 된다.           <이해광 기자>

 

 

ACT 시험 볼때 작문도 함께 치러야 할까?
지원하는 대학과 자신의 상황에 맞춰 ACT와 작문시험을 함께 치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해광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한인 입양인 출신으로 미국 체조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율 경태 몰다워(28·한국명 신경태)가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체조 대표팀

‘올드보이’ TV시리즈 제작된다
‘올드보이’ TV시리즈 제작된다

할리웃 ‘라이언스게이트’박찬욱 감독 직접 참여   박찬욱 감독과 영화 ‘올드보이’ 포스터. [연합]  박찬욱 감독이 할리웃 제작사와 손잡고 영화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포브스 선정,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위김병주·서정진·조정호 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포브스는 17일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키워드는 ‘친환경 AI’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키워드는 ‘친환경 AI’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 [LG전자 제

아마존, 한국주문 무료배송 49달러 이상 주문 시 가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무료배송 혜택을 내세워 한국 직접구매(직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정 품목에 대해 49달러어치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 아마존 글로벌 배송’을

3월 산업생산, 전월대비 0.4% 증가
3월 산업생산, 전월대비 0.4% 증가

연방준비제도(연준·FRB)는 16일 3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3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원·달러 환율, 1,370원대로 13.9원 급락

한·미·일 구두개입 영향 18일 원/달러 환율이 한국·미국·일본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 등에 힘입어 1,370원대까지 하락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