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한국  38년 - 75회 : 조국에 대한 원망 -

지역뉴스 | | 2019-10-17 19:19:55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 취업이민이 바늘 구멍처럼 좁은 관문인데 국내의 수속 절차는 한층 더 복잡하고 험한 가시밭길이다.  각 부처마다 돈을 써야만 일이 해결되고 그렇지 않으면 부적격 판결이라 이민 수속에 대한 난관과 고통이 극심해 피나는 역경을 거치고 지칠대로 지친 후  이민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 김포 공항에서 죽어도 조국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며 떠난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원망과 저주를 하면서 떠난 이민자들이 이국 땅에서 정착한다음 조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고 조국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애국자들이 됐다는 사실이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고 조국은 버릴 수가 없는가 보다.  어쨌든 74년 이민을 떠날 당시 한국은 돈과 빽(배경)이 있어야 잘 살 수 있는 나라였는데 아직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나는 이민 수속 중 혜택을 많이 받아 편했지만 반대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많아 간접적인 죄를 많이 진것을 사과한다.  

그 당시 외무부에 여권을 신청하면 1 개월 이내에 해결 해 주게 돼 있었지만 돈을 안 쓰거나 배경이 없으면 2개월 3개월이 돼도 여권이 안 나오고 심지어 여권을 못 받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런데 나는 고위 인사와 외무부 영사 국장실로 가 여권 신청서를 내놓고 함께 홍삼차 한잔을 나눈 후 우리 가족  5식구 여권을 받았다.  기뻤지만 춤을 추어야할 지 차별과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할 지 착잡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다.  무엇인가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된 국가 사회 현실이다.  어쨌든 나 같이 특혜를 받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부정부패를 일소 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던  5.16 군사 정권도 월남전이 끝난 후 부정부패와 실업난이 극심해 졌다.  그리고 북한의 무력 도발이 계속 돼 이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때문에 일부 톱 탤런트까지 나에게 취업이민에 대한 문의를 했고 그 후 나는 군에서 제대한 작은 처남을 미국으로 이민을 시켰으며  현재 애틀랜타에 살고있다.  한때 LUCKY TRADING 이라는 미용잡화 도매상으로 대성했던 안춘완 사장이다.  이민 떠날 준비가 다 돼  11년간 방송생활을 한  KBS TV를 찾아 가 이민을 떠나게 되었다고 하니 다들 놀라고 의아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민을  가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고 미국에 연고나 보장도 없고  특별한 기술도 없이 취업이민을 떠난다니 놀랄 수 밖에 없다.  방송국 관계자들과 탤런트들은 날 보고 미쳤다고 했다.  왜냐하면 탤런트 중 경제적 기반이 가장 좋은 사람이 이민을 간다니 제 정신이 아니라는 견해다.  어쨌든 나와 헤어지게 된 것을 아쉬워 하며 손을 잡고 떠나기 전에 이별주를 나누자고 야단들이다.  나도 모르게 이별에 대한 뜨거운 아픔에 피가 끓어 올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은행권 23조달러의 2배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젠 전통적인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암 사망률 1위’ 폐암,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예방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고약한’ 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횡령·무고 ‘벌금형’

버지니아 은영재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의 은영재 회장이 24일 한국에서 벌금 2,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판사 정수영)은 24일 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