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여대생 4명 중 1명꼴“캠퍼스서 성폭력 경험”

미국뉴스 | | 2019-10-17 19:19:45

여대생,캠퍼스,성폭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하버드 등 33개 대학조사

USC는“교내 피해”31%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미 여대생 4명 중 1명이 대학 캠퍼스에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미 대학들의 성폭력 실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캠퍼스 진료소에서 자행된 조지 틴들의 성추행 스캔들로 시끄러웠던 USC 대학은 여학생 3명 중 1명이 캠퍼스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 전국 평균보다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15일 LA타임스는 미국대학협회(AAU)의 설문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심각한 대학 캠퍼스내 성폭력 실태를 진단했다. 

미 전역 유수의 대학교 33곳에 재학 중인 18만1,75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학생 4명 중 1명이 캠퍼스 내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여학생들은 하버드대, 예일대, 노스웨스턴대, USC, 칼텍, 스탠포드 대학 등 33개 대학 재학생들이다.  

USC의 경우 31%의 여학생이 교내에서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폭력 비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스탠포드와 칼텍은 성폭력을 당한 여학생의 비율이 각각 23.8%, 14.3%의 수치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학생들은 알코올, 마약 등에 취해있거나 수면 중인 상태에서 무력으로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들의 25.9%가 학부 여학생이었고, 9.7%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여성, 그리고 6.8%가 학부 남학생이었다. 22.8%는 학부에 재학 중인 성소수자 학생들이었다. 

미국은 1990년 제정된 연방 ‘클러리법’(Clery Act)에 따라 각 대학의 성폭력 등의 범죄 통계를 매년 정확히 기록해 제출해야 하는데, 특히 오마바 행정부 때 대학 캠퍼스에서 만연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It‘s On Us) 캠페인이 전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의 캠퍼스 성폭력 근절 노력으로 인해 각 대학들마다 학생들에게 성폭력 교육,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오히려 캠퍼스 성폭력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대학협회의 메리 수 콜먼 회장은 성명을 통해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대학교 캠퍼스 환경을 개선하려는 대학들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