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가 미국 매장 내 식사를 허용하는 점포수를 늘리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1일 내부 서한을 통해 앞으로 3주간 이같은 계획을 보류하고 드라이브 스루, 포장, 배달 서비스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월스트릿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1만4,000개 맥도널드 점포 중 지난 5월부터 매장 내 식사 손님을 받고 있는 약 2,200개의 매장은 각 주나 지방정부의 봉쇄령 정책을 따르고, 이를 제외한 점포들은 앞으로도 테이블을 비워두게 됐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미국에서 46개 매장을 추가로 문 닫기로 했다. 애플은 2일부터 앨라배마·캘리포니아·조지아·아이다호·루이지애나·네바다·오클라호마주에 있는 30개 애플스토어를 폐쇄한다고 CNBC와 CNN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또 플로리다·미시시피·텍사스·유타주에 있는 16개 소매점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에 문 닫을 매장 중에는 플로리다주에서 마지막까지 문을 열고 있던 2곳과 LA 일대의 여러 소매점이 포함된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미국 내 271개 매장 중 모두 77개를 문 닫게 된다.
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전 세계의 애플스토어를 선제적으로 폐쇄해왔다. 3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하자 애플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애플스토어의 문을 닫았다. 5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장에 나섰으나 미국에서 재확산하면서 지난달 19일부터 다시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