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외부학생 유치 총력전
거주자 신입생 비율 큰 폭 감소
‘주내 거주자’(In-state) 학생들이 줄고 있어 전국 대학들이 유학생이나 타주 출신(out-of-state) 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9일 분석 보도했다.
신입생들 중 유학생이나 타주 출신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반면, 주내 거주 학생 비율은 감소하고 있어 대학들마다 학생 유치를 위해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내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제한적이어서 입학생 규모 확대로 성장을 노리는 대학들은 타주 출신 학생이나 유학생들을 유치해 더 높은 등록금을 받을 수 있고, 학내 다양성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외부 학생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문은 2017년 전국 대학들의 입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40개 이상의 공립 대학에서 신입생 중 주내 출신 학생 비율이 5년 전인 2012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대학 중 46개 대학에선 신입생 중 주내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감소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신입생 수 2,000명 이상의 대형 대학들만 고려했을 경우, 전국 1위는 앨라배마 대학으로 28.9% 떨어졌다. 신입생 수 2,000명 미만의 중소 대학까지 모두 합쳐 고려했을 경우 전국 1위는 뉴저지공과대학으로, 5년간 무려 거주자 학생이 무려 80.7% 감소했다.
타주 출신 학생들의 등록금이 거주자 학생에 비해 훨씬 비싸 대학들이 타주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고교 졸업생 수 감소가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혔고, 대학들이 외부에서 우수학생들을 유치해 학교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