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패전국 일본, 반미 안 해 강대국 됐다"

지역뉴스 | | 2019-08-17 17:17:10

광복절 74회 기념식,김일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김일홍 한인회장 광복절 기념사 논란

광복절에 전범기업 예 들며 반일 비판

일부 참석자 "미친 거 아냐"거센 반발 

김일홍 애틀랜타 한인회장의 15일 광복절 기념사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 회장은 1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기념식 환영사에서 평소 지론인 “용일(用日)을 통한 극일(克日)”을 주장했다. 김 회장은 평소 사석에서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한일갈등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회장은 “반일로는 일본을 극복할 수 없고, 실력과 국력을 길러야 하는데 일본을 이용하는 ‘용일’을 통해 ‘극일’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일’의 예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한일 청구권 자금으로 설립된 포항제철의 기술력을 신일본제철로부터 얻은 사연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또 “일본이 미국에 패전 후 반미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책을 펴 강대국이 된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현 한국의 반일정서를 에둘러 비판했다.

일부 기념식 참석자들은 김 회장이 광복절 기념식에서 현재의 한일관계나 국민적 정서를 무시한 채 자신의 평소 소신과 지론을 밝힌 것에 매우 못마땅해 했다. 한 참석자는 큰 소리로 “저 사람 미친거 아냐”라고 반발했고, 한 한인단체장은 연설 도중 옆 사람에게 “저 연설이 광복절에 맞는 내용인가? 한인회장이 광복절에 일본군 출신 전 대통령과 일본인 대사, 그리고 강제징용의 당사자인 신일본제철 예를 들어 연설하는 것이 타당하냐”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한인들은 또 “패전 후 일본의 미국에 대한 태도를 예로 들며 한국의 반일정서 및 일제 불매운동을 비판한 것은 전쟁의 원흉인 일본과 식민통치 피해를 입은 한국의 입장은 차원이 다른 얘기”라며 반발했다.

한편 이날 김영준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으며,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김 총영사는 독립유공자 김화영의 손자 김기수씨, 김재은의 장남 김상의씨에게 ‘독립유공자 유족 명패’를 수여했다. 동남부에는 총 14명의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이 살고 있다. 조셉 박 기자

"패전국 일본, 반미 안 해 강대국 됐다"
"패전국 일본, 반미 안 해 강대국 됐다"

1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74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나상호 한인노인회장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은 조지아, 이유는...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은 조지아, 이유는...

메트로 애틀랜타 작년 전국 3위 증가일자리 풍부, 저렴 주택가, 편한 교통 미국에서 이사를 가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더 나은 일자리, 저렴한 주택)부터 더 나은 기후 수용, 가족

파월 연준의장 "2% 물가 확신까지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듯"
파월 연준의장 "2% 물가 확신까지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듯"

금리 인하시기, 기존 예상보다 늦출 필요 있다는 언급으로 해석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

프라미스원은행 버지니아 BoH 두 지점 인수
프라미스원은행 버지니아 BoH 두 지점 인수

뱅크오브호프 2개 지점 인수애난데일점, 센터빌점 인수 프라미스원뱅크(행장 션 김)가 버지니아 소재 뱅크오브호프 두 지점을 인수해 경영확장에 나선다.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경

경찰관이 스피드 건 훔쳐 팔아
경찰관이 스피드 건 훔쳐 팔아

밀너 경찰 2대 훔쳐 1대 800달러 판매  조지아 경찰이 과속 스피드 건을 훔치고 판매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지난 3월 13일 밀너 경찰서는 LIDAR 시스템이 부서에서 사라진

"아침·점심·저녁 한끼를 건너뛴다면…현명한 선택은"
"아침·점심·저녁 한끼를 건너뛴다면…현명한 선택은"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1만4천명 분석…"한끼 줄이고 싶다면 아침·점심보다 저녁" 요즘은 하루 세 끼 식사를 온전히 챙겨 먹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이유는 바쁜 일상생활과 다이어트 등

월마트, 4,500만 달러 집단 소송 보상 합의
월마트, 4,500만 달러 집단 소송 보상 합의

대형 소매 할인 업체 월마트가 집단 소송 합의금으로 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월마트에서 일부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1인 당 최고 500달러까지의 보상금

유나이티드헬스 악재에도 1분기 실적 호조…주가 급등
유나이티드헬스 악재에도 1분기 실적 호조…주가 급등

유나이티드헬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가 사이버공격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시장 우려보다 나은 실적을 냈다.유나이티드헬스는 16일 1분

〈한인타운 동정〉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한인타운 동정〉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결혼 및 프롬, 돌잔치, 세미나, 단체모임 등을 전문으로 개최하는 페인-콜리 하우스는 둘루스 다운타운에 위치한다. 160명 수용의 실내 공간과

애틀랜타 영화제에 한인 다큐 상영
애틀랜타 영화제에 한인 다큐 상영

최상순 감독, 'About a Bowshot Away'28일 오후 12시 30분, 타라 극장에서 4월 말 개막되는 애틀랜타 필름 페스티벌에서 한인 감독이 제작한 다큐영화가 상영된다

기억 속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전쟁…박찬욱 신작 '동조자'
기억 속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전쟁…박찬욱 신작 '동조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중간첩의 시선으로 본 베트남 전쟁퓰리처 수상 소설 원작…로다주 '1인 4역' 연기 눈길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 포스터/쿠팡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