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메모리얼데이 연휴 ‘코로나19 재확산’ 시험

미국뉴스 | | 2020-05-24 13:13:50

메모리얼데아,연휴,코로나,재확산,시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해변·공원 빗장 풀려 나들이 증가 예상…당국 “거리두기” 당부

“24개 주 코로나19 재생산지수 1 넘어…바이러스 통제 안 돼”

 

 

 

미국이 23일부터 사흘간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 시즌에 들어가면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50개 주(州)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의 단계적 해제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연휴 기간 나들이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현충일 연휴를 하루 앞둔 22일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연휴 기간 해변과 공원에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반등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각종 현충일 기념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지만, 봉쇄령 완화로 그동안 굳게 닫혔던 해변과 공원이 열리면서 나들이객이 급증할 여지는 더욱 커졌다.

전염병 전문가인 밴더빌트대학 의료센터의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잊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열중하지 않고 있다"며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델라웨어 등 4개 주는 현충일 주말부터 해변을 연다.

플로리다주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등을 제외하고 이달 초부터 해변 대부분을 재개장했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오렌지 카운티, 벤투라 카운티의 유명 해변들도 다시 문을 열었다.

미국의 국립공원도 빗장을 풀었다.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해 옐로스톤, 브라이스 캐니언, 조슈아 트리, 에버글레이즈 등 유명 국립공원들이 단계적 개방 절차에 들어갔다.

이처럼 미국 전역에서 야외 활동의 공간이 넓어지자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비 벅스 박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이 야외 활동을 즐길 수는 있지만, 최소 6피트(약 1.8m)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벅스 박사는 이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감소하고 있으나 많은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면서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 착용과 손 씻기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연휴 기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피하고 친지나 친구들과도 전화나 화상 통화를 통해 연락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지난 17일 휴대전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확산 추정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주 절반은 여전히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텍사스, 애리조나, 일리노이, 콜로라도, 오하이오, 미네소타, 인디애나, 아이오와, 앨라배마, 위스콘신 등 24개 주에서는 코로나19 재생산지수(R0)가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산지수는 외부 개입이 없고 모든 사람이 면역력이 없는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직접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뜻한다. 재생산지수가 1보다 작으면 전염병은 점차 사라지지만 1보다 크면 전염병은 확산해 유행병이 된다.

미국 모든 주가 부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느슨해진다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는 7월까지 사망자가 하루에 1천명씩 나올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이날 현재(동부시간 오후 10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60만782명, 사망자는 9만5천972명으로 현충일 연휴 기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