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현재보다 2배 늘려
260만 가구 중 20만 가구 혜택
조지아 정부가 태양열 발전 시설을 대폭 늘린다. 빠르면 5년 이내에 전체 가구의 8%가 태양열 발전시설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PSC)는 17일 조지아파워사의 태영열 발전시설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리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날 조지아파워사가 제출한 태양열 발전시설 확대안에 따르면 조지아파워사는 2024년까지 태양열 발전시설 용량을 2,210메가와트까지 확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조지아 파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고 있는 주 전체 260만 가구 중 20만 가구가 태양열 발전시설에 의해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추가로 공급되는 태양열 전기는 일반 주택 지붕에 설치는 집열판에 의해 개별적으로 공급되기 보다 대규모 발전시설에 의해 일괄 공급된다.
로렌 맥도널드 PSC 의장은 “태양열 전기는 우리가 생산해 낼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이라며 조지아파워사 계획 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태양열 발전 시설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반가정의 전기요금의 변화는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PSC는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은 천연개스가 전력공급의 가장 큰 원천인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PSC는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때 조지아 전력생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화력 발전은 급격하게 퇴조할 것으로 보인다. PSC는 이날 조지아파워사가 태양열 발전시설 확대안과 함께 제출한 5곳의 화력발전소 폐지안도 승인했다.
이로써 사바나 인근 맥린토쉬 발전소와 롬 인근 4곳의 하몬드 발전소 등 화력발전소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가동을 멈추게 됐다.
PSC는 또 태양열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비축하는 80 메가와트 용량의 베터리 에너지 저장소 건설을 이미 승인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50 메가와트의 베터리 에너지 저장소 건설안을 승인했다.
조지아 정부가 이처럼 태양열 발전 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난관도 있다. 바로 2020년에 종료되는 연방정부의 태양열 전기시설에 대한 세금공제혜택 제도다. 이에 대해 팀 에콜 PSC 부의장은 “연방정부와 의회가 이 제도를 내년에 그대로 폐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우빈 기자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가 17일 2,210 메가와트 용량의 태양열 발전시설 확대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