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100번째 노벨평화상에 ‘20년 분쟁 종식’ 에티오피아 43세 총리

글로벌뉴스 | | 2019-10-12 18:18:29

노벨평화상,에티오피아,총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 이웃 에리트레아와 화해 주도…지난해 7월 종전으로 친구 관계로

▶ 에티오피아 총리실 “국가적 자랑…모든 에티오피아인의 승리”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알리(43) 총리가 100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아비 총리를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 배경으로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이니셔티브를 취한 것과 관련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비 총리는 오랫동안 국경분쟁을 벌여온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주도한 공로로 이미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다가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독립했다. 그러나 1998∼2000년 국경을 둘러싸고 전쟁이 벌어져 양측에서 7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2018년 취임한 아비 총리는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추진했고, 전쟁 후 20년간 분쟁상태였던 양국은 작년 7월 마침내 종전을 선언함으로써 '친구 관계'가 됐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성명을 내고 "국가적 자랑"이라면서 "모든 에티오피아인의 승리이자 에티오피아를 번성하는 국가로 만들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하라는 요구"라고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아비 총리와 함께 피로 얼룩졌던 양국관계에 평화를 정착시킨 에리트레아의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대통령의 공로도 높이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는 한쪽 당사자만의 행동으로는 일어설 수 없다. 아페웨르키 대통령은 아비 총리가 내민 손을 잡고 양국 평화 프로세스가 공식화하는 것을 도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평화협정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전 국민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에티오피아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 내 국가와 민족들이 우애를 키워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비 총리가 동아프리카와 북동아프리카의 다른 분쟁지역에서 화해와 평화 노력을 돕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노벨평화상은 작년까지 총 99차례 수여된 만큼, 아비 총리는 100번째 수상자가 됐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23명과 단체 78개였다. 경쟁률이 301대 1이었던 셈이다.

한편, 아비 총리는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한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나라인 만큼 우리의 평화프로세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관심과 지지를 보여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하나의 한국, 남북의 통일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수상자를 잇달아 발표했고, 10일에는 문학상을 발표했다.

생리의학상은 윌리엄 케일린(미국) 하버드대 교수·그레그 서멘자(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피터 랫클리프(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3인이, 물리학상은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84), 스위스의 미셸 마요르(77)와 디디에 쿠엘로(53) 등 3인이 수상했다.

또 존 구디너프(미국·97)와 스탠리 휘팅엄(영국·78), 요시노 아키라(吉野彰·일본·71) 등 3명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문학상은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76)와 폴란드의 올가 토카르추크(57)에게 돌아갔다.

이날 평화상이 발표된 데 이어 14일 경제학상이 발표되면 수상자 전원이 공개되면서 올해 노벨상 시상식의 막이 내리게 된다.

수상자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100번째 노벨평화상에 ‘20년 분쟁 종식’ 에티오피아 43세 총리
100번째 노벨평화상에 ‘20년 분쟁 종식’ 에티오피아 43세 총리

 

100번째 노벨평화상에 ‘20년 분쟁 종식’ 에티오피아 43세 총리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 [노벨위원회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플로리다 잭슨빌서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한 남성이 2.5미터 길이 악어를 맨손으로 제압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남성이 도로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악어에 접근해 꼬리를 잡고 등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납세자 40%이상 부채 상환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등가계 부채 17조달러 달해환급금 3,011달러로 늘어 “올해 받은 세금 환급금은 모두 신용카드 빚 갚는 데 썼다”한인타운에 거주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언니는 성추행 혐의로 유영재 고소 배우 선우은숙(왼쪽)과 아나운서 유영재/연합배우 선우은숙(65)이 최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자신과 결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5월 13일까지 1차 신청 받아선정되면 보조금 등 각종 혜택  귀넷 상공회의소 재단은 최근 두 가지 큰 발표를 했다.그 중 하나는 GwinnettChamberFoundation.o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파라곤 몰 뒷편 습지공원 착공6월 1단계, 내년 2단계 완공해 귀넷 카운티는 내년에 둘루스 파라곤몰 뒤편에 첫 번째 카운티 운영 습지 공원을 개장할 예정이다.카운티 공무원들은 22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홍대포차가 돌아왔다둘루스 윌스 헛 플러스에 홍대포차가 돌아왔다. 오픈 기념으로 안주 주문 시 테이블 당 안주 하나 공짜이다. 두부김치, 닭똥집, 골뱅이무침, 굴전, 오뎅탕 등 모든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최소 거주적합 표기퇴거 전 3일 유예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22일 방치된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공하는 세입자 보호 법안에 서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매릴랜드 장애인체전 참가 후원회 열어동남부 장애인체육회 확대 이사회 개최 동남부 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이사장 김순영)는 지난 21일 카페로뎀에서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6월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연중무휴 24시간 공항 접근 제한 시행공항 이용 대상, 접근 장소 제한경찰, 공항 이용 목적 조사할 수 있어 애틀랜타 공항이 4월 22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공항 터미널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젊은 흑인 유권자 표심 겨냥오바마 이어 두 번째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 열리는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모어하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