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푸른 검광(劍光)을 번뜩이며 검과 몸이
하나가 되어 이리저리 허공을 자유자재로 날며 교룡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의 수중에서 검이 휘둘러질 때마다 수장여의 청광이 뻗어져
나오곤 했다.
 그 같은 광경은 가히 검선(劍仙)의 경지에 이른 것이었다.
 허나,
교룡도 만만치는 않았다.
 교룡은 또아리를 틀듯이 잔뜩 움츠렸다가도 섬광처럼 뻗으며
머리로 공격했다.
 혹은 간간이 그 큰 입을 떠억 벌렸는데 입에서는 희뿌연 백색의
기류(기류)가 뿜어져 나와 주위 수장을 뒤덮고 있었다.
 검은인영은 그 흰 기류를 두려워 하는듯 날렵하게 신형을 날리며
파하곤 하였다.
 허나,
 물러나다가는 번뜩 섬광처럼 날아 검광의 무지개를 그리곤 했다.
 교룡은 괴로운 듯 고개를 이리저리 내두르고 있었다.

 『.....!』

 논팔룡은 그 광경이 흥미진진했다.
 특히 그는 검은 인영의 검술을 보면서 절로 신이 났다.

 『햐..... 누군지 몰라도 제법인데..... 』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감에 따라서 싸움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역시 인간의 힘이란 한계가 있는지 교룡은 더욱 더 신이 나
입에서 뿜어지는 기류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 반해 흑의 인영의 검광은 차츰 줄어들고 있었다.
 급기야,

 『아악.....!』

 흑의 인영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교룡의 백색 기류가 그의 온몸을 휘감아 버린 것이었다.
 교룡은 득의하여 큰 입으로 그를 삼켜버리려 했다.
 절대절명의 위기!

 『소백! 그만 둬!』

 문득 노팔룡은 우렁차게 소리쳤다.
 그러자,
교룡은 그의 음성을 들은 듯 거짓말처럼 동작을 멈추었다.
 노팔룡은 몸을 날렸다.
 날렸다기 보다는 높은 바위위에서 뛰어내린 것이었다.
 그는 교룡의 등을 발로 밟고 땅에 내려섰다.
 교룡의 앞을 떡 하니 가로막고 소리친다.

 『소백! 벌써 잊었니?
 약한 동물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잖아!』

 약한 동물이라니?
 그럼 흑의 인영이 동물이란 말인가?
 그러나,
이때 더욱 기이한 것은 교룡의 태도였다.
 교룡은 말을 알아들은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꼬리를
마는 것이 아닌가?

 『관둬. 너는 항상 사고를 치고 난 다음 발뺌을 하더라.』

 노팔룡의 꾸짓음에 교룡은 꼬리를 흔들며 짐짓 아양을 떨었다.
 엄청나게 큰 덩치를 비비 꼬는 것이 우스꽝 스럽기 그지 없었다.
 교룡은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긴 혀를 빼더니
노팔룡의 얼굴을 핥는 것이었다.

 『으아악..... 그만둬!』

 노팔룡은 질색을 하며 물러섰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그의 온몸은 교룡의 혀끝에서 나온타액으로 완전히 목욕을 한
형국이 되고 만것이었다.
 노팔룡은 투덜거렸다.

 『에이! 이게 무슨 짓이야!
 얼마전에 새옷으로 갈아 입었는데..... 』

 그렇다.
 새옷은 새옷이었다.
 노팔룡은 강호 출도를 하기 위해 동굴을 나오기 전에 그나마
약간은 나은 편인 베옷으로 갈아 입은 것이었다.
 새옷이라야 조금 덜 기운 옷으로 깨끗이 빨아놓은 것에 불과했다.
 그나저나 이젠 틀린 것이다.
 그의 옷은 아예 푹 젖어버린 것이다.
 이때,
그는 흑색인영이 생각나 돌아섰다.
 한쪽 구석에 그는 쓰러져 있었다.
 노팔룡은 다가서더니 그를 살펴본다.
 가슴의 기복이 있었다.
 아직은 살아있는 것이 분명했다.

 『쳇! 꽤 센줄 알았더니 약골이구만..... 
 겨우 소백의 하품 한번에 정신을 잃다니.』

 사실 노팔룡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가 소백이라 부르는 교룡의 독기를 정통으로 맞고도 아직 살아
있다는 것만 해도 흑의인의 무공은 실로 신비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소백의 독기를 덮어써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에 비례
하여 약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노팔룡은 흑의인의 어깨를 흔들었다.

 『이봐..... 정신차려.』

 그러나 흑의인은 깨어나지 않았다.
 충격이 몹시 심한 듯 온몸이 축 늘어져 있었다.
 노팔룡은 그를 바위아래 그늘진 곳으로 데려가 눕혔다.
 그리고, 고개를 홱 돌려 소백을 째려본다.
 그러자 소백은 얼른 시선을 돌리더니 딴전을 피우는 것이 아닌가?
 그는 다시 시선을 돌렸다.
 흑의인은 얼굴에 면사를 드리우고 있었다.

 『이상한 걸 쓰고 있군.』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면사를 걷어 치웠다.
 면사속에 하나의 아름다운 얼굴이 나타났다.
 그것은 아주 희고 단정하며 섬세한 얼굴이었다.

 『햐..... 굉장히 예쁘게 생겼네!』

 노팔룡은 진심으로 감탄했다.
 그러나, 사실 감탄하고 말고도 없는 일이었다.
 그로써는 난생 처음으로 대하는 외인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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