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리틀 미스-미스터 대회 큰 인기
2세 공연팀 국악팀과 콜라보, K-Pop 오디션
우천 차질에도 볼거리 다양 다민족 다수 참여
가을비가 억수같이 내리쳐도 한인 페스티벌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예상치 못한 비에 추운 날씨가 겹쳐 야외무대가 무너지고 참가자 수가 급격하게 줄었지만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인 차세대 공연팀이 주축이 된 2019 코리안페스티벌이 19-20일 양일간 노크로스 소재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축제는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일홍)와 지역방송국 KTN(대표 최은숙)이 공동 주최했다. KTN이 기획 및 운영을 맡아 진행한 이번 축제 개막식은 우천으로 장소가 실내로 변경돼 진행됐다. 김일홍 한인회장, 박선근 전 회장,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 김형률 평통회장, 크리스 스미스 귀넷경찰 지구대장, 브렌다 로페즈 주하원의원 등이 환영 및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신현식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축제 개막을 선언했다.
19일 하루 종일 내린 비로 프로그램 일부가 취소되는 등 행사에 차질이 생겼다. 73개의 먹거리 및 홍보 부스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일부 먹거리 부스는 궂은 날씨에도 제법 쏠쏠한 매상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씨름대회 및 전통체험 순서는 연기 또는 취소됐다.
야외 예정 행사가 모두 실내로 옮기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본보 주최 제4회 리틀 미스-미스터 애틀랜타 선발대회가 정오부터 회관 실내무대에서 개최됐다. 7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재능과 끼를 겨룬 끝에 김채원(10, 스와니초 5) 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자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 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의 자신감을 기르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운맛의 불닭볶음면 먹기대회, 조이너스케어 주최 한복맵시대회가 펼쳐져 우승자에게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 오후 8시부터 초청된 팀들이 함께 코페콘서트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퓨전 사물놀이 공연팀 대한사람과 한인 1.5세들로 구성된 힙합그룹 슈퍼 로키, 록밴드 칭무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대한사람의 공연은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며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해 큰 감동을 자아냈다.
둘째날인 20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인 코페갓탤런트 행사가 열려 K-Pop에 대한 주류사회의 인기를 반영했으며, 3시부터는 우천으로 연기됐던 씨름대회가 열렸으며, 오후 6시에는 폐막식 및 대한사람의 폐막공연이 개최돼 축제의 대단원을 마감했다.
이번 축제를 총괄한 KTN 최은숙 대표는 17일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갑자기 내린 비로 차질이 빚어져 아쉬운 점이 많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2세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자각하고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2세 한인 뮤지션들이 한인사회에 소개되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 대표는 “할 말은 많지만 저희들의 진실성을 믿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