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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2주년 기념식, 오페라로 성대하게!

지역뉴스 | | 2019-05-22 18:18:44

소녀상,2주년,오페라,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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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애틀랜타 외곽 소재 브룩헤이븐 시에는 미국에서 세 번째, 미국 남부에서는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온갖 난관 끝에 세워졌다. 이 소녀상이 세워진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이번 2주년을 맞이해 "성대한 기념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위원회측은 둘루스의 한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오는 6월 28일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 기념식은 작년과 다르게 실내에서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제막식은 물론 1주년 기념식도 야외에서 진행 했었는데, 오시는 분들도 한정적이고 날씨 문제도 있어 올해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실내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2주년 기념식의 경우 기념 오페라 무대와 그림 전시회가 함께 꾸며져 더욱 다채로운 순서가 준비된다.

먼저 기념 오페라는 '그 소녀의 이야기' 제목의 창작 오페라로 이재신 작곡, 김지현·윤현지 소프라노, 이은정 메조소프라노의 무대로 꾸며진다. 그 소녀의 이야기는 2017년 애틀랜타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위안부 할머니 점례(가상인물)가 태평양 전쟁이 시작된 1941년 봄 일본군이 퍼뜨린 거짓말에 속아 친구인 영자와 함께 중국으로 향한 뒤 일어나게 된 비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오페라 무대는 약 30분간 이어질 예정이며, 한국어로 공연이 진행된다. 한국어가 수월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한 영어 자막도 제공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프라미스 교회 어린이 합창단도 무대에 함께 올라 더욱 풍성한 음색을 더한다.

김 위원장은 "소녀상 테마를 가지고 오페라를 직접 제작하고 공연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문화적 접근 방식을 통해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까지도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슈가힐 시청에서 '자유의 수호자들(Freedom Fighters)'라는 제목으로 위안부 관련 미술 전시회를 열고 있는 슈가힐 초등학교 교사 홍연희 씨의 작품들과 함께 한국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 10점이 전시된다.

또 제2회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위안부 할머님에 대한 시 '새벽빛'으로 헤리티지 부문 1위를 수상한 신향기 양이 특별 출연해 시를 낭독한다. 기념식 현장에서는 소녀상을 디자인한 김서경 작가가 직접 디자인해 만든 소녀상 미니어쳐도 판매된다.

위원회 측은 "현재 행사 경비로 2만 5,000달러에서 3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녀상에 대한 행사를 지속하고, 할머니들이 겪어야만 했던 참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많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후원을 위해서는 소녀상 건립위원회 공식 웹페이지 www.ygpm.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인락 기자

소녀상 2주년 기념식, 오페라로 성대하게!
소녀상 2주년 기념식, 오페라로 성대하게!

 왼쪽부터 김지연 소프라노, 김백규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 위원장, 윤현지 소프라노가 소녀상 건립 2주년 행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녀상 2주년 기념식, 오페라로 성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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