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 새 규정 시행
"능력에 따라 급여 받아야"
애틀랜타시 소재 기업 및 고용주들이 더 이상 구직자들에게 이전 급여에 대한 사항을 묻지 못하게 됐다.
18일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구직 지원서에 급여에 관한 질문 모두에 대해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바텀스 시장은 남녀 임금격차 및 임금에 따른 차별을 막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급여 내역에 따라 기존에 낮은 급여를 받던 구직자들은 고용주로부터 똑같이 낮은 급여를 제안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능력과는 관계없이 낮은 임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 지적하고 “이번 규정이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자신들의 능력, 경험, 재능에 따라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퓨 리서치 센터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인여성은 백인남성에 비해 급여가 83%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종이 다를 경우 급여 격차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시정부는 급여격차를 줄이기 위해 5년전 구직자에게 범죄사실을 구직 지원서에 기재할 필요 없도록 하는 ‘밴 더 박스(Ban The Box)’ 규정 적용을 시작한 바 있다.
시정부는 임금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법규를 개설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