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운동 열심히 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 이유는....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7-18 09:09:29

운동,살,안빠질까,감량실패,원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정당하고 설득력 있는 세계라면 운동은 우리를 날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신체적 움직임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우리가 이것을 채워 넣지 않거나 전체 에너지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서 칼로리를 태운다면 우리는 마이너스 에너지 밸런스로 진입한다. 이런 조건에서 우리는 군살이라 부르는 내부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체중을 줄이게 된다.

하지만 인간의 신진대사가 항상 이런 방식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과거의 많은 연구들은 새로이 운동을 시작하는 대다수 남녀가 얼마만큼 운동을 하는지와 관계없이 그들이 기대했던 감량목표의 30~40% 정도만을 줄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왜 운동으로 체중감량을 달성하지 못하는지는 여전한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 이슈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우리들 대부분이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를 더 먹고 덜 움직임으로써 보상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우리의 휴식대사량(resting metabolic rate)은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덩달아 떨어질 수 있다. 모든 이런 변화는 우리를 체중증가라는 플러스 에너지 밸런스로 되돌려 놓는다.

하지만 우리가 보상의 방식으로 기본적으로 과식을 하는지 아니면 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보상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난 달 ‘미국 임상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를 위해 루이지애나 베이턴 루즈 페닝턴 생의학 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연구소는 활동성이 없는 사람들을 운동하게 만들고 그들의 신체와 습관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우선 앉아서만 생활하는 18세에서 65세 사이의 171명의 과체중 남녀를 모아 체중과 휴식대사량, 통상적안 공복감 정도, 일일 음식섭취량, 그리고 에너지 소비 정도를 측정했다. 표준 심리 검사 문항을 사용해 자원자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행동이 추후 덜 바람직한 행동들에 대한 합리화가 된다고 느끼는지를 조사했다.

그리고는 무작위로 일부 참가자들을 통제그룹으로 골라 이들에게는 평소처럼 생활하게 하고 나머지는 감독 하에 운동 프로그램을 하도록 했다. 한 그룹에서는 참가자들이 일주일에 3번 트레드밀에서 운동하거나 자전거를 탔다. 체중 1킬로그램 당 8칼로리 혹은 일주일 700칼로리를 소모할 때까지 운동을 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좀 더 높여 체중 킬로그램 당 20칼로리 혹은 일주일 1,760칼로리를 소모하도록 했다.

두 그룹의 운동은 6개월 지속됐다. 이 기간 참가자들은 활동추적 모니터를 착용했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주기적으로 이들의 대사량과 에너지 섭취, 그리고 신체상태 등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먹었다.

추후 참가자들은 종합적 측정을 위해 연구소를 찾았다. 예상했던 대로 통제그룹 사람들은 체중과 대사량 등이 그대로였다. 하지만 운동을 한 사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다. 소수는 체중이 줄었지만 짧은 운동그룹의 약 3분의 2와 긴 운동그룹의 90%는 기대만큼 체중이 줄지 않았다. 이들은 추가 칼로리 소모에 대해 보상을 한 것이다.

하지만 덜 움직임으로 그런 것은 아니란 걸 과학자들은 발견했다. 대부분의 모니터 수치는 안정적이었다. 대신 운동한 사람들은 더 먹은 것으로 다른 측정 수치들에 나타났다. 이런 간단한 음식섭취는 체중감소를 저해하기에 충분했다.

흥미롭게도 연구자들은 가장 보상을 많이 하고 체중이 가장 적게 줄어든 사람들은 실험 첫날 좋은 건강습관을 갖게 되면 조금 나쁜 습관을 가져도 된다고 밝혔던 이들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체중이 감소했다 해도 그 폭이 가장 적었다.

하지만 이 연구를 통해 긍정적 데이터도 얻을 수 있었다고 페닝턴 연구소의 티못 처치 박사는 밝혔다. 그 중 하나는 거의 모든 이들의 휴식대사량은 변하지 않은 채 유지되며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면 체중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과자나 크랙커를 추가로 섭취하지 않았던 참가자들의 체중은 줄었다.

처치 박사는 보상을 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전체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며 “우리는 겨우 100칼로리를 갖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음식의 네 입 정도”라고 말했다. 고로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기 원한다면 먹는 것을 조심하고, 아무리 유혹적이어도 이 마지막 네 입을 어떻게 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동 열심히 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 이유는....
운동 열심히 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도 반사적으로 생활을 다른 미묘한 방식으로 바꾸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실패하거나 오히려 체중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