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법률칼럼] 교통사고 현장을 벗어나지 말자

지역뉴스 | | 2019-03-25 17:17:54

칼럼,케빈김,JJ로펌,교통사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사고가 나 정차돼있는 차량을 피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 받았습니다. 폴리스 리포트(Police Report)를 받고 집에 왔습니다. 리포트 내용 중 두 대의 차 사고에 제가 모두 관여가 되었다고 표기되었는데 어떻게 번복해야 합니까?”

변호사 사무실에 교통사고 티켓을 들고 상담을 의뢰한다. 

상당수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로 경찰의 물음에 “Yes”로만 답하고 폴리스 리포트를 받는다. 이것은 본인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이유는 본인이 피해자임에도 사고를 낸 가해자의 진술대로 리포트가 작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를 내면 대부분 본인이 유리한 대로 진술한다. 

현장 진술과정은 굉장히 중요하다. 본인이 영어를 못한다는 점을 눈치챈다면 가해자는 더욱 힘을 실어 경찰에게 어필할 것이다. 이럴 때는 경찰에게 본인이 영어를 못하니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고, 변호사와 연결해주는 게 가장 좋다.  많은 한인이 이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막상 교통사고가 나면 현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이유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한인 변호사들이 교통사고 시 대처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까지 하는 이유는 미국은 한국처럼 리포트의 진술 내용을 정정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사고 현장에서 정확한 마무리가 필요한 것이다.

리포트 상에서 억울한 내용이 있으면 벌금이 저렴하다 해도 벌금을 무조건 지불하면 좋지 못하다. 이유는 벌금을 낸다는 것은 즉,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영주권 연장 및 시민권 신청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가벼운 접촉사고여도 경찰을 불러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접촉사고를 당했거나, 냈을 당시 괜찮다는 식으로 그 자리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뺑소니(Hit and Run)로 경찰에게 체포될 수도 있다. 뺑소니는 중범죄로 해당되고 있어서 이렇게 연루되면 심하게는 추방될 상황까지 처하게 된다. 

웃기는 상황이지만 본인이 피해자임에도 경찰에게 체포되는 일도 있다. 가해자가 그 자리에서 벗어난 뒤 뺑소니라고 신고를 한 것이다. 미국은 무엇이든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 

본인의 배려가 되려 크나큰 실수가 될 수가 있으니 절차대로 사고 현장을 벗어나지 말고 경찰을 불러서 폴리스 리포트(Police Report)로 처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엇이든 피치 못할 상황이 생긴다. 이때에는 운전자 운전면허증(Driver`s License), 보험 서류와 사고 현장을 사진 촬영이 필수다. 또한, 간략하게라도 사고 메모(어떻게 사고가 났는지)를 기록하고 서명을 받는 것이 좋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자동차에 반드시 사고 대처 가이드와 변호사 사무실 전화번호를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