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월드페스티벌 동남부 예선전
59개팀 중 예선 통과 17개팀 무대
지난 15일 K-Pop에 대한 열기가 애틀랜타를 가득 메웠다.
이날 오후 애틀랜타 총영사관 주관으로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에 걸쳐 둘루스 KTN 불룸에서 진행된 '제4회 K-Pop 월드페스티벌 동남부 지역 예선전'에는 참가 59개 팀 중에서 사전에 선발된 17개팀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기량을 선보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참가자가 몰려 열띤 경쟁을 펼친 가운데 가창 부문 우승자는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로 수준급의 춤과 가창력을 뽐낸 드네어 스탈링 양이, 댄스부문 우승은 효린의 달리(Dally)에 맞춰 솔로 댄스를 선보인 제이디엘 리베라 군이 차지했다.
스탈링 양은 특히 격렬한 춤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호흡으로 블랙핑크의 노래를 높은 싱크로율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리베라 군은 K-Pop 댄스와 체조를 합친 듯한 창의적 안무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탈링 양과 리베라 군의 공연 영상은 한국 KBS에 보내지게 되며, 이후 본선 1, 2차로 나뉘어 심사를 받게 된다. 본선 2차를 통과하게 되면 이들에게는 미국 대표의 자격으로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주어지며, 한국에서 보컬, 연기, 댄스 트레이닝을 받은 후 오는 10월 1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무대에 서게 된다.
스탈링 양은 "쟁쟁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예선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에서 K-Pop 공연을 해보고 싶다"며 "만약 본선을 통과하게 된다면 미국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락 기자
가창 부문 우승자 드네어 스탈링(왼쪽)과 댄스 부문 우승자 제이디엘 리베라
대회가 끝난 뒤 대회주최 관계자 및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