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여름철에는 껍질 먹지 말고 횟감은 흐르는 물에 씻어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08-23 10:10:30

수산물,여름철,횟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사랑하는 가족 등 사람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즐기는 생선회는 휴가철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한 쌈 가득 입에 넣고 씹을 때 느끼는 생선회의 감칠맛에 무더위로 사라졌던 입맛은 돌아오고 생선의 풍부한 영양이 원기를 회복시킨다.

휴가철 수산물을 안전하게 즐기는 5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우선, 비브리오패혈증은 수돗물로 예방하자. 여름 바닷물에 사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류의 아가미나 껍질에 묻어 있다. 비늘과 내장 등을 제거한 횟감을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소독된 칼과 도마로 손질하면 예방할 수 있다. 그래도 생선 껍질에 세균이 남았을 수 있기에 여름철에는 껍질을 함께 먹는 회를 삼가야 한다. 간질환 환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이 치명적이므로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복어는 복어전문음식점에서 먹자. 복어에 있는 치명적인 독인 테트로도톡신은 산란기인 봄·여름에 가장 많이 생성된다. 식용으로 허가된 21종의 복어에도 독이 있어 비전문가가 직접 조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직접 잡은 복어는 맹독성 복어일 수 있으니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살아 있는 어류의 내장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은 제거할 수 있다. 고래회충은 흰색의 가늘고 긴(2~4㎝ 정도) 형태다. 사료를 먹는 양식 물고기보다 자연산 물고기에 더 많다. 열에 약해 익혀 먹으면 관계없지만 날로 먹을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어류의 내장을 즉시 제거한 뒤 남아 있는 고래회충은 길이가 길어 눈으로 확인해 없앨 수 있다. 회를 잘게 썬 후 꼭꼭 씹어 먹으면 안심할 수 있다.

네 번째, 소라·고둥 등 나사 모양 껍질을 가진 권패류의 타액선(침샘)은 먹지 말자. 육식성 권패류의 침샘에는 테트라민이라는 독소가 있어 이를 먹으면 두통, 어지러움, 멀미, 구토, 시각장애 등을 일으킨다. 독이 없는 권패류가 더 많지만 구분하기 어려우니 권패류의 타액선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참치·상어 등 육식성 심해 어종은 메틸수은이 문제될 수 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수은이 미생물과 결합해 메틸수은으로 변하고 먹이사슬을 따라 상위 포식자에게 농축된다. 메틸수은에 민감한 임신·수유 여성과 10세 이하 어린이는 참치·상어 등을 되도록 삼가자. 미역·다시마 등 알긴산이 풍부한 해조류는 중금속 체외 배출을 돕는다.

<이성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과장>

여름철에는 껍질 먹지 말고 횟감은 흐르는 물에 씻어야
여름철에는 껍질 먹지 말고 횟감은 흐르는 물에 씻어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이용객 제한한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이용객 제한한다”

연중무휴 24시간 공항 접근 제한 시행공항 이용 대상, 접근 장소 제한경찰, 공항 이용 목적 조사할 수 있어 애틀랜타 공항이 4월 22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공항 터미널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젊은 흑인 유권자 표심 겨냥오바마 이어 두 번째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 열리는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모어하우

명문대들 학비보조 늘린다
명문대들 학비보조 늘린다

다트머스·밴더빌트 등등록금 면제대상 확대인종고려 금지 후 대책 아이비리그 사립대 등 명문대학들이 갈수록 학비 보조 혜택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입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가

개신교 목사들 “AI 사용해 복음 전파할 수 있다”
개신교 목사들 “AI 사용해 복음 전파할 수 있다”

사용 목적별로는 신중교회 홍보 등 사용은 적합설교문 작성은 반대 많아 개신교 목사 대부분은 인공지능을 적절히 사용하면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스마트폰 가격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

2029년까지 1위고수 전망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 1위를 계속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사

바이든,“이스라엘 철통 보호” 약속

유대교 축제 유월절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을 맞아 이슬라엘에 대한 철통 보호를 약속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재미한인장학기금 확대한다

장학생 80명으로 늘려최우수 2명 5천달러씩 주미대사관이 운영하는 재미한인장학기금(The Korean Honor Scholarship, 운영위원장 조현동 주미대사)의 올해 장학생

코인 투자 진실공방… “거액 피해” vs “사기 아니다”
코인 투자 진실공방… “거액 피해” vs “사기 아니다”

‘VMS USA’투자자 8명 피해 주장 회견“다단계 폰지 사기 200여명 피해 추정”회사대표“전직 이사들 허위 유포”주장   VMS USA의 코인 투자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인

유명 '악어백' 디자이너, 미국서 불법밀수 적발돼 18개월 징역형
유명 '악어백' 디자이너, 미국서 불법밀수 적발돼 18개월 징역형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브리트니 스피어스, 빅토리아 베컴 등 착용해 인기 고급 악어가죽 핸드백을 유명인들에게 판매하며 성공을 거둔 콜롬비아 국적의 디자이너가 미국에서 야생동물 보호법

나이키, 미 본사 직원 700여명 해고

3년간 1,600명 가량 줄여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본사 직원 700여명을 해고하기로 했다.19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셸 애덤스 나이키 부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