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전역 500여곳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민주 대선주자도 가세

미국뉴스 | | 2019-05-22 18:18:4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찬반논쟁 가열속 최대규모 행진

대법원 청사앞 수백명 집결

앨라배마·조지아·미주리주 등

미국 전역에서 21일 낙태금지법 반대를 외치는 인파가 거대한 물결을 이뤘다.

언론에 따르면 낙태권리행동동맹(NARAL),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은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청사 앞을 비롯해 초강력 낙태금지법이 발효한 앨라배마·조지아·미주리주 등지에서 여성의 낙태권리를 옹호하는 시위를 벌였다.

NARAL은 전국적으로 450여 개 집회가 잡혔다고 말했다. ACLU 등 다른 단체의 집회·시위를 포함하면 이날 하루 500여 곳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린다.

ACLU는 성명에서 "오늘 해안에서 해안까지 대륙 전체에 걸쳐 국가적 행동의 날에 맞춘 행진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NARAL은 "우리의 낙태권리는 공격받고 있다. 연방대법원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엎으려는 전국적 공격에 직면해 있다"라고 강조했다.

낙태금지법 반대 단체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 '금지를 중단하라'(#StopTheBans)를 올리고 네티즌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최근 일고 있는 낙태금지의 파도에 항의하고 지금 나가서 외쳐라"라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청사 앞에는 수백 명의 낙태금지 반대론자들이 집결해 1973년 여성의 낙태권리를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기념비적 판례인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에는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합류했다.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은 메가폰을 들고 군중을 향해 "우리나라가 뒤로 퇴보하는 것을 그대로 좌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외쳤다.

클로버샤 의원은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까지 금하는 앨라배마주 법이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클로버샤 의원의 발언에 낙태금지 반대론자들은 '우리는 처벌받고 싶지 않다.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를 보호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환호했다.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젊은 대선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도 시위대에 합류해 "내 대선 캠페인은 완전한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낙태 권리 옹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위는 앨라배마주에서 사실상 모든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초강력 낙태금지법을 발효한 것이 계기가 됐다.

조지아주에서 태아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통상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하는 심장박동법이 마련되고 미주리주에서 임신 8주 이후 예외없이 낙태를 금하는 법률 등이 잇달아 입안되면서 전국적인 시위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낙태 찬반 논쟁에 대해 침묵을 깨고 "낙태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도 성폭행과 근친상간 등 3가지 경우의 예외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내 주류에서는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까지 금한 앨라배마주 낙태금지법이 '도가 지나친 수준'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낙태 반대를 고리로 보수층을 결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낙태 찬반논쟁을 2020년 대선의 이슈로 조기에 부각하면서 낙태금지 반대를 위한 선명성을 각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역 500여곳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민주 대선주자도 가세
전역 500여곳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민주 대선주자도 가세

연방대법원 청사 앞 낙태금지 반대 시위

전역 500여곳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민주 대선주자도 가세
전역 500여곳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민주 대선주자도 가세

앨라배마주 낙태금지 반대 시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