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미국인 5명중 1명‘저축은 딴나라 얘기’

미국뉴스 | | 2019-03-22 21:21:30

미국인,저축,노후자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노후자금·비상상황 대비책 부족

연소득 3만달러이하 48% 무일푼

전문가들‘15% 저축습관 들여야’

미국 근로자들이 은퇴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금융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이 미국인 1,00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1명꼴로 노후 준비 또는 비상상황 대비를 위한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금융 전문가들에게 이는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며, 몇년 전이나 지금이나 미국인들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근로자의 48%는 일정액을 꾸준히 저축하고 있지만 저축액은 연소득의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근로자의 16%는 연소득의 15% 이상을 저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득이 낮을수록 저축은 ‘딴 나라 얘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소득 3만달러 미만 근로자의 45%는 평소 단 한푼도 저축을 못하며, 가장 소득이 높은 그룹에 속한 근로자의 6%도 저축을 전혀 못하고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의 15% 이상을 저축한다는 답한 근로자 비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20%, 여성이 13%로 남성들이 저축에 더 신경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저축을 할 가능성이 높다. 55세 이상 근로자들이 젊은 연령층보다 소득의 10% 이상을 저축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X-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는 평소에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다고 뱅크레이트 닷컴은 전했다.

많은 근로자들이 저축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달 납부해야 하는 페이먼트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근로자의 거주지역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공통된 문제이다.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하는 근로자의 38%가 “페이먼트 인생을 살고 있어 돈을 모을수가 없다”라고 답변했다. 

한 금융전문가는 “실제로 많은 근로자들은 아무 생각 없이 번 돈을 쓰고 있다”며 “평범한 근로자는 연간 2,900달러를 외식비, 복권비 등으로 지출한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16%는 “잡이 변변치 않아서 저축을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3%는 “빚을 갚느라고 저축은 생각도 못한다”고 대답했다. 저소득 근로자들의 경우 현실적으로 페이먼트를 납부하고 남는 돈이 없이 저축을 못하기 때문에 엑스트라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재정 전문가는 “소득의 15%를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결국 본인의 재정상황과 장기적인 목표가 관건이지만 수입이 넉넉하지 않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중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미국인 5명중 1명‘저축은 딴나라 얘기’
미국인 5명중 1명‘저축은 딴나라 얘기’

미국 근로자 5명 중 1명꼴로 노후 준비 또는 비상상황 대비를 위한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소유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은 올해 뉴욕시를 시작으로 소규모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 데일리숍’(Whole Foods Market Dail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캐나다 연구팀 "훈련 통해 스트레스 날숨 감지…위험 경고 가능"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은 개 아이비(Ivy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