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60대 은퇴우체부
미 복권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당첨 금액으로 화제를 모았던 6억8,780만달러 짜리 파워볼 복권 당첨자가 아이오와에 이어 뉴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맨하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25년 동안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입한 끝에 이번에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지며 또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연방우정국 우체부로 일하다 은퇴한 로버트 베일리(67)는 지난 14일 파워볼 복권 당첨금 시상식에서 전체 당첨금액의 절반인 3억 4,380만 달러를 받았다.
베일리는 지난달 맨하탄 할렘의 한 식당에서 파워볼 복권을 샀다. 그는 이날도 지난 25년 동안 변함없이 썼던 6자리 번호 ‘8, 12, 13, 19, 27, 40’을 적었다. 이 번호조합은 25년 전 가족 중 한 명이 그에게 알려준 번호였다.
베일리는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정원이 있는 집을 사드리고, 라스베이거스와 카리브해를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파워볼 복권 당첨자 로버트 베일리가 14일 당첨금을 수령하며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