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인터뷰〉 제이슨 영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유권자협의회 위원장

지역뉴스 | | 2019-04-23 20:20:4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정치력 신장으로 미 정부에 선한 영향력 끼쳐야"

한인들의 정치력 및 사회적 영향력 신장을 위한 플로리다 한인사회의 '합동 우편투표 운동'이 전 미주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탬파지역을 중심으로 한인 유권자협의회를 구성하고 한인사회 정치적 영향력 향상에 힘쓰고 있는 제이슨 영(사진)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이사장 겸 유권자협의회 위원장을 만나 이 운동의 동기와 배경, 그리고 목표와 실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주류사회도 주목 '합동우편투표'

서부플로리다한인회는 3년 전 대선 당시 ‘합동 우편투표’ 행사를 실시해 주류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최창건 서부플로리다 한인회장을 필두로 한인회는 몇 주에 걸쳐 한인 유권자들로부터 우편투표 신청을 받고, 2016년 10월 29일 순복음 탬파교회에 모여 합동 우편투표를 실시했다. 300명 이상이 참여한 이 행사에 대해 영 이사장은 “미국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한인들의 권익을 향상하고, 2세들의 미국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한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정치 역사(신대용 이사장), 한인 커뮤니티 연합의 필요성(키미 스프링스턴 박사), 그리고 미국의 투표제도(제이슨 영) 등의 강의도 진행됐다.

제이슨 영 위원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 11월 대선에서는 탬파를 넘어서 마이애미, 올랜도, 잭슨빌, 펜사콜라 등에 이르는 플로리다 전지역 한인들이 참가하는 합동투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모이기에 가장 적절한 장소를 정해 플로리다 전역의 한인 유권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리 신청해 배부받은 투표용지에 후보를 선택해 기입하고 합동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하는 행사를 갖겠다는 것이다.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유대인 공동체 벤치마킹 해야"

플로리다 한인사회가 이러한 운동을 시작한 배경에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인 공동체가 계기가 됐다.  영 이사장은 한인사회가 10만명의 회원을 지닌 ‘미국 이스라엘 공공문제 위원회’(AIPAC), 17만의 회원을 지닌 미국유대인회의(AJC) 등을 베치마킹 해 유대사회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들 단체의 연례 모임에는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정계 인사들이 빠짐없이 참석해 유대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한다. 

"재미 한인공동체는 바로 유대인 공동체를 벤치마킹하면서, 단기적으로 유대인과의 긴밀한 유대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세계에 흩어져 사는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유대인에 버금가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책해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어요. 한인들은 유대인과 매우 유사한 근면과 성실, 각 방면의 뛰어난 자질 등을 지니고 있지만 유대인처럼 공동체 의식과 정치참여 의식이 부족한 것이 약점이예요"

그래서 영 이사장은 한인사회도 근면과 성실로 일군 1세대의 경제적 기반 위에 참여와 기부를 통해 영향력을 극대화 해 2세의 정치계, 전문계 진출을 이루고, 궁극적으로는 모국 한국 및 한반도 정책에 대한 미국내 영향력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의 결집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로 여기고 있다

"시민권신청 등 작은 실천 중요"

제이슨 영 위원장은 최창건 서부플로리다한인회장, 김정화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 조경구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이사장 등 플로리다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더 나아가 한국의 통일,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라는 꿈을 펼치려고 노력중이다.

“꿈을 펼치려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한인사회 영향력 확대와 2세의 주류사회 요직 진출을 위해서 한인동포들이 유권자협회를 활성화 시키고, 해외동포 전문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국을 위시한 각국 정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 위원장은 “우리가 꿈꾸는 한인사회와 통일된 한국은 지금 여기서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플로리다 한인들이 속히 투표참여를 위한 실천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권 신청, 유권자등록, 투표참여 등의 실천이 한민족의 번영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그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셉 박 기자

<인터뷰> 제이슨 영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유권자협의회 위원장
<인터뷰> 제이슨 영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유권자협의회 위원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