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격년제로 개최
장애인 체전 선수단 해단식
지난달 25-29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재미동남부 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선수단이 16일 둘루스에서 해단식을 갖고 대회 성과를 보고했다.
미주선수단은 애틀랜타 2명, 캘리포니아 2명 등 총 4명의 지적장애인이 대회사상 최초로 장애인체전 수영 종목에 출전했다. 애틀랜타 출신의 자폐장애인 안수민(27) 선수는 배영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다운증후군의 천죠셉(21) 선수는 200M 자유형에서 역영했으나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들은 특별 미기상 트로피를 수상하기도 했다.
천경태 회장은 “내년부터 지적장애인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 기존의 수영, 육상, 탁구에서 조정, 농구, 배드민턴, 사이클 등 11개 종목으로 확대된다”면서 “주변의 장애인들이 다양한 종목에 참가하도록 성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남부 장애인체육회는 대회 후 대구시 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스포츠 상호교류를 약속했다. 대구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는 동남부 지역의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협력 및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재미 장애인체육회는 또한 2020년부터 미주 장애인체전을 격년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경기도 이천에 있는 장애인 선수촌을 해외 한인장애인 선수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한 장애인체육회와 협의했다. 아울러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과 면담하고 미주장애인체전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동남부 장애인체육회는 내달 15일 오후 4시 아틀란타 밀알센터에서 ‘장애인 희망 페스티벌’이란 주제의 송년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3월 15-17일 웨스트 귀넷 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지적장애인 수영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
한국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체전 동남부 선수단이 16일 해단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배기성 이사장, 학부모들, 천죠셉 선수, 안수민 선수, 천경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