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고객·종업원에 무심코 문자 보냈다 '큰 코'

미국뉴스 | | 2019-02-20 18:18:2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사전동의 안받으면 

‘자동전화걸기’ 해당

소비자보호법 위반 

건당 500달러 벌금

고객이나 직원의 사전 동의 없이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경우 연방법을 위반할 수가 있어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업체가 직원의 스마트폰으로 근무시작 날짜를 알려주거나 고객과 약속 시간을 확인하는 목적 등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경우 ‘연방전화소비자보호법’(Telephone Consumer Protection Act·이하 TCPA)에 저촉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 문자 메시지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전화를 거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TCPA는 규정하고 있다.  

TCPA는 ‘자동전화다이얼시스템’(ATDS)을 규제하려는 목적으로 1991년 제정된 연방법으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발송되는 무차별적 텔레마케팅 전화를 차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TCPA에 의하면 수신자의 사전 동의 없이 ATDS를 이용해 소비자의 ‘셀폰’으로 전화를 거는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신문은 TCPA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비즈니스들을 상대로 하는 소송이 최근 미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다며,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원이 TCPA의 두 가지 세부조항을 비즈니스들에게 불리하게 해석한 것이 관련 소송이 급증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첫째, FCC와 법원은 문자메시지도 ‘전화 걸기’(making a call)에 해당되며 이에 따라 TCPA의 적용을 받는다고 해석했다. 

둘째, 법원은 전화번호 리스트를 저장할 수 있고, 그 리스트에 있는 번호를 누르는 방식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디바이스’는 ATDS 범주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모든 스마트폰은 전화번호 리스트를 저장할 수 있고, 리스트에 표시된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ATDS의 한 종류이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전 동의 없이 비즈니스가 고객이나 직원에게 전화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것이다. 만약 TCPA를 위반하면서 고객 또는 직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경우 건당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위법행위가 ‘고의적’(willful) 이라고 판단될 경우 건당 벌금은 1,500달러로 늘어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여러번 보내면 벌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한 법률 전문가는 “TCPA는 절대적 책임 법규이기 때문에 직원에게 언제부터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호의성 문자메시지, 고객에게 약속시간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도 엄밀히 따지면 TCPA에 저촉된다”며 “미국내 수많은 비즈니스들이 TCPA 위반 혐의로 민사소송에 휘말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고객·종업원에 무심코 문자 보냈다 '큰 코'
고객·종업원에 무심코 문자 보냈다 '큰 코'

ATDS의 일종인 스마트폰으로 사전 동의없이 고객·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경우 연방법에 저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