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전문가칼럼]보험그것이 알고 싶다: 소셜시큐리티 연금혜택 즈음에 찾아 오는 다른 혜택-메디케이드

지역뉴스 | | 2019-06-26 21:21:5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사람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물질에 대한 욕구가 달라지는 것 같다. 갓난아기일 때에는 그저 배불리 먹기만 해도 만족스러워하지만, 점점 자랄수록 이것 저것 다양한 물욕을 보이기 시작하다가 젊은 시절에는 온 세상을 다 가져도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듯이 행동하기도 한다. 그러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 물욕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되도록 소유를 탈피하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인생을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 사람은 매우 특별한 사람일 것이다.

과거에는 인생의 황혼기에 무소유에 가깝게 될 정도로 가진 것이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자식들이 있고 일가친척이 있기에 십시일반으로 서로 도우며 더불어 잘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핵가족으로 사회가 구성되면서 이런 일이 쉽지 않게 되었다. 그 때문에 사회복지제도가 점점 필요하게 되고 그 제도가 점점 진화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이렇게 무소유에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을 즈음에 몇 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즉, 메디케이드, SSI(생활보조금), 노인 아파트 등과 같은 혜택이다. 우선 이번에는 ‘메디케이드’에 관해 알아보자.

‘소유자’ 씨는 65세가 되어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도 신청하고 동시에 메디케어 혜택도 신청했다. 한 달쯤 지나자 메디케어 카드가 배달되어 오고 몇 번의 편지가 더 왔다. ‘소유주’ 씨는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궁금한 점을 물어 볼 겸, 한동네에 사는 ‘이우집’씨에게 찾아갔다. 이리저리 카드를 보며 ‘이우집’씨가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니 ‘소유주’ 씨는 ‘이우집’씨에게 찾아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이우집’씨는 ‘‘메디케이드’까지 있으면 거의 모든 치료를 무료로 카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해 주었다. ‘메디케어’라는 말을 과거에 몇 번 들어 보았던 ‘소유자’ 씨는 ‘메디케이드’라는 말은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듯했다. 아니면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가 둘 다 발음이 비슷해 그게 그것이라고 여겼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메디케어’의 사촌일 것 같은 ‘메디케이드’는 과연 무엇일까?

그렇다. ‘메디케어’라는 의료보험 혜택 외에 ‘메디케이드’라는 의료혜택이 또 있다. 서로 이름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워 많은 분이 두 가지에 대한 구별을 어려워한다. 간단히 말하면 ‘메디케어’는 소셜시큐리티 제도의 일환으로 연방정부에서 자격이 되는 은퇴자, 혹은 장애인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여기에 덧붙여서 ‘메디케이드’는 소득이 매우 적고 소유한 재산, 금융자산이 지극히 적은 은퇴자, 혹은 장애인에게 주어지며, 각 주 정부가 주관하며 연방정부가 주 정부에 재정보조를 해주게 되어 있다.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것은 65세가 되어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채운 사람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메디케이드’는 65세가 되었다 하더라도 각 주 정부가 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만족해야만 한다.

소득이 아주 적고 물질적으로 거의 무소유에 가까운 상황에 있는 분들이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기타 요건으로 시민권자가 우선으로 혜택이 주어지며, 해외여행에 대해서도 제한이 많다. 자격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서 ‘메디케이드’의 혜택을 받으면 나중에 발각되어 과거에 받았던 혜택에 대해 전부 도로 토해 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메디케이드’의 수혜자들은 거의 재정적인 능력이 없으므로 발생하는 의료비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 ‘메디케이드’가 커버해 준다. 어떤 분들은 ‘메디케이드’를 갖게 되면 ‘메디케어’는 저절로 없어지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둘 다 갖고 있어야 더 유리하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