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아시안 대졸자, 취업시장 ‘대나무 장벽’

미주한인 | | 2019-02-23 20:20:2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학사학위 백인보다 월등 불구

전문·임원직 진출 밀려 '차별'

아시안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은 백인 학생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취업시장 진입 시 아시안은 여전히 백인과 비교해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LA 타임스는 콜럼비아 대학교의 제니퍼 이 사회학 교수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전문직 및 임원직을 채용하는 취업시장에서 아시안 지원자가 ‘대나무 장벽’에 직면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유리천장’(glass ceiling: 여성의 성공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히듯이 아시안에게도 ‘대나무 장벽’(bamboo ceiling)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구는 미국 내 아시안 인구의 83%를 차지하는 중국계, 인도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한국계 등의 아시안 그룹을 종합해 통계자료를 분석했는데, 5개의 아시안 그룹 모두 백인 보다 학사 학위를 받을 확률이 높았다.  아시안 그룹별로 살펴볼 경우 중국계 아시안은 백인보다 6배 이상 대학 졸업률이 높았고, 인도계 아시안은 8배, 한국계·베트남계 아시안은 3배, 필리핀계 아시안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졸업 후 취업시장에 들어왔을 때 아시안은 백인과 비교해 전문직 또는 임원직을 맡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이 아이비 리그 대학을 졸업할지라도 취업시장에서 백인에게 밀리고 있다고 연구는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계와 인디안계 아시안의 경우 흑인 보다 교육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전문직·임원직을 맡을 기회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중국계 아시안은 5개의 아시안 그룹 중 유일하게 취업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아, 전문직·임원직을 맡고 있는 중국계 아시안이 백인 보다 1.5배 이상 많다고 연구는 밝혔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ADHD 치료제, 환자의 입원·자살 위험 줄여준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환자에 대한 치료제 투여가 정신장애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입원 또는 자살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 개봉 첫날 1위로 출발

영화‘댓글부대’/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27일 개봉한 영화 ‘댓글부대’가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