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미국사회 참여에 힘 됐으면..."
암센터서 역학 연구하는 학자
어려서부터 다양한 봉사활동
내년엔 센서스참여 독려 계획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인 차세대 단체 중 하나가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 지부다. KAC 애틀랜타 지부는 애틀랜타 지역 한인들의 권익증진 및 미 주류 커뮤니티 진출 등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다. 중간 선거의 해인 올해 유권자 등록 서비스, 투표 독려 활동, 지역사회 발전과 한인 커뮤니티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샵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전임 마이클 박 회장에 이어 올해는 그 동안 보드멤버로 활동해 오던 엄윤경 신임회장이 KAC를 이끌어 오고 있다. 임기 첫해를 마무리 짓고 있는 엄 회장을 만나봤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
"뉴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노스 캐롤라이나로 이주했다. 이후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채플힐에서 영향학을 전공했고 2010년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11년에 애틀랜타로 넘어와 박사학위를 위해 에모리 대학교에 입학해 5년 후 2016년도에 영양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그 뒤에는 아메리칸 암 연구센터(American Cancer Society)에 취직해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역학(Epidemiology)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대장암에 대해 조사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KAC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3~4년정도 된 것 같다. 어려서부터 학생회부터 시작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에모리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중에 한인 학생회 활동을 했었는데 이때 우연히 KAC와 함께 통일과 북한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었다. 그때 KAC가 한인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인 2세로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해 합류하게 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보드멤버가 됐고 올해는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신임회장으로서 1년간 KAC 활동을 평가하자면
"올해가 중간선거가 있는 해여서 자연스럽게 작년보다 더 활발히 활동했던 것 같다. 특히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 팬아시안센터(CPACS)와 연합해 선거 참가 독려 캠페인을 전개했고, 더불어 무료로 유권자 등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10월에는 워크샵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어 많은 차세대들과 기성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인 권익 증진과 역량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행사도 가졌다. 또 타이와니즈 아메리칸 프로페셔널 등 타민족 협회들과의 네트워킹 행사는 물론 월드컵 및 올림픽 경기를 함께 응원하는 워치파티(Watching Pary)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기억에 남는다"
▲내년 계획이 있다면?
"내년에는 크게 연방 센서스(Census) 2020에 대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아직 한인들은 센서스국 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고 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연방 센서스에 대한 교육 및 워크샵을 마련하고 싶다. 또 내년에는 KAC 전국 컨벤션이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10년 넘게 애틀랜타에서는 열리지 않고 있다가 오랜만에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인만큼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는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커다란 윤곽만 서있는 상태다"
▲본인이 바라는 KAC는?
"나는 KAC가 한인분들이 미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는 단체가 됐으면 한다. 또 한인 차세대들의 만남과 친교의 중심이 되고 이밖에도 한인 차세대 및 기성세대 등을 아울러 모든 한인 단체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하겠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이인락 기자
'해비탯 포 휴매니티'가 진행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집 지어주기 캠페인에 참여한 KAC 멤버들과 엄윤경(사진 가운데)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