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두 군데서 총격 받아 사망
애틀랜타시장 "더 이상 대화 없다"
애틀랜타 경찰과 청소 요원들은 6일 오전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가 총에 맞아 사망했던 웬디스 인근을 점거하고 있던 무장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이들의 물품들을 제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일 밤 10시경 시위대가 발사한 총에 맞아 차량에 타고 있던 8세 소녀 세코리아 터너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자 5일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모든 대화와 중재는 끝났다”고 선언한 뒤 나왔다.
어머니, 어머니 친구와 함께 I-75/85을 나와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들어선 차량에 타고 있던 터너는 주차를 위해 프라이어 로드로 방향을 틀자 시위대에 길이 막혀 꼼짝달싹 못하게 됐다. 이 때 시위대 가운데 두 군데서 무차별 총격을 받아 터너는 차량 안에서 총을 맞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시위대는 무장을 한 채 웬디스 매장을 브룩스 평화 센터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매장 인근 유니버시티 애비뉴를 점거하고 있었다.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시위대 대표 레이디A는 “총격 사건은 우리 시위대가 일으킨 일이 아니다”라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바텀스 시장은 “매장 인근 유니버시티 애비뉴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배회하는 사람들은 모두 현장을 떠나라”고 경고하며 “아이를 죽인 사람들 혹은 그들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이들은 자수 혹은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바텀스 시장은 “그저 어머니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8세 소녀가 안전하지 못하다면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없다”면서 무장 시위대를 겨냥해 “더는 못참겠다,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6일 오전 9시 30분경 경찰과 청소요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시위대들이 사용하던 모든 물품들을 비닐 봉투에 담아 수서하고 지역을 청소하고 정리했다. 시위대 대표가 소리를 치며 저항했지만 법집행을 저지할 수 없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