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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법무사팀

집은 깨끗하게, 개인흔적은 말끔히 지워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10-15 11:11:31

부동산,팔때,해야할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 계획이 있는가?  좋은 소식은 집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계절에 관계 없이 언제든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일년 중 언제 집을 팔거나, 또는 시장 상황이 어떻든간에 집을 파는 것 자체가 큰 망설임을 동반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사상 최고치인 집값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에 집을 팔고 싶은 생각이라면 고려해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게 늘어나게 된다. 홈오너 입장에서는 집값을 결정지을 수 있는 고려사항들이 있겠지만 다음의 8가지 체크리스트를 실천하고 점검하면 충분한 지불 능력을 갖춘 바이어가 셀러가 원하는 수준의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주택은 깨끗하게 유지… 페인트칠은 전략적으로

잡동사니는 없애고 장식은 최대한 단순하게 해야 

 

■집이 정말 깨끗한지 확인하라

지저분한 집은 바이어들을 되돌려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집이 팔리는 것을 가로 막는 중요한 장애물이다. 지저분한 모습은 그저 집이 좋지 않게 보이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바이어로 하여금 몰드나 벌레나 심각하게 훼손된 내부의 상황 등 악몽을 꾸게 한다.

집을 최상의 상태로 선보이려면 지붕에서 바닥까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바이어들이 세심하게 살펴보는 창문과 창틀로 먼저가 쌓이고 더러워지면 부수적으로 외광을 차단해 집안이 칙칙해 보이는 2차 피해까지 입히기 때문이다.

직접 청소를 하기 힘들다면 전문가를 고용하되 특별히 어떤 부분을 더 깨끗하게 할지, 앞으로 더러워질 수 있는 부분은 어딘지 등을 가족과 상의해서 리스트로 만들어 준비해야 한다.

 

■지인에게 부탁해서 냄새 테스트를 하라

바이어들이 절대 간과하지 않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나쁜 냄새다. 한 집에 한동안 살다 보면 스스로 냄새에 둔감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애완동물 특유의 냄새나 주방의 찌든 냄새, 간혹 본인은 좋아하지만 타인은 반기지 않는 향수나 실내 청정제 등의 향기 탓에 바이어가 질색하기도 한다.

어렵게 만난 바이어가 냄새에 질려 도망가게 만들지 말고 친구나 지인에게 부탁해서 집안 곳곳을 다니며 어떤 냄새가 나는지 테스트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지인을 질리게 만드는 냄새를 발견한다면 청결하게 청소하고 좋은 향기가 나도록 조치하면 된다.

만약 오픈 하우스를 하거나 바이어가 방문하는 경우라면 주방을 크게 더럽히지 않고 몇 티스푼의 바닐라를 탄 물을 끓여 따뜻하게 빵을 굽는 듯한 좋은 향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개인적인 흔적은 치워라

셀러라면 알 것이다. 바이어 스스로 집에 들어와 자신이 살고 있다는 상상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집이 팔린다는 사실을. 그렇기 때문에 셀러이자 오너는 집에 있는 가족들의 흔적은 두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벽에 걸어둔 가족들의 사진은 떼내고, 거실에 있는 강아지 침대도 치워두며, 아이들이 받아온 각종 트로피도 보이지 않게 둬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가능한 모든 흔적들을 지워 집을 거대한 빈 캔버스처럼 보이게 하고 바이어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림을 스스로 그릴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잡동사니는 치우고 정돈하라

바이어는 무엇보다 공간이 충분히 넓은 집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준다. 이런 까닭에 집안에 잡동사니가 많다면 바이어는 좁은 집으로 판단하고 구입할 의사를 접기도 한다.

따라서 옷장 안을 치우고 그 안에 있는 옷가지와 짐들은 절반 이상으로 줄여야 한다. 키친 캐비넷까지 각종 잡동사니들은 거라지로 밀어넣고 최대한 가벼워 보이게, 정리정돈돼 보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어 바이어는 자신이 갖고 있는 살림살이들이 깔끔하게 정돈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여기에 의외로 많은 셀러들이 스토리지를 대여해 잡동사니를 잠시 넣어두는 식으로까지 신경 쓴다는 점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만약 이런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잡동사니는 거라지나 자동차에 넣어두는 것이 집안 한편에 몰아넣어 실제보다 좁고 정신 없어 보이게 하는 것보다는 낫다.

동시에 고려할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예 폐기처분하거나 기부하거나 팔아치우는 방법이다. 따라서 보관할 짐으로 분류하기 전에 쓸모가 없어 없애는 편이 나을지를 미리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페인트를 칠할 때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라

혹시 어떤 페인트 컬러를 사용하면 같은 집이라도 더 비싸게 팔 수 있는지 알고 있나? 

설마하겠지만 사실이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블루 컬러의 주방과 라이트 블루 컬러의 욕실은 동일한 규모지만 다른 색상의 주방 또는 욕실과 비교해 각각 1,809달러와 5,440달러씩 집값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는 침실이나 식당에서도 좋은 효과를 발휘했다. ‘커뎃’(cadet) 블루 컬러의 침실은 1,856달러, ‘슬레이트’(slate) 블루의 식당은 1,926달러 집의 가치를 높였다. 여기에 거실을 ‘쉐이드 오브 브라운’(shade of brown) 계열로 했을 때도 1,926달러 집값이 뛰었다.

셀러는 본인이 언제 집을 팔고 싶은지 정하고 이때 집값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페인트 컬러가 무엇인지 조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새롭게 페인트를 칠할 여건이 안될 것 같다면 미리 너무 튀지 않는 중립적이며 무난한 컬러로 칠을 해두는 것이 집을 팔 때 후회를 덜하는 방법이다.

 

■데코레이션은 최대한 심플하게

홈 바이어는 집이 지닌 본래 모습과 가치를 보고 싶은 것이지 집 주인이 집을 꾸미는 안목을 보려는 것은 아니다. 만약 집의 본모습을 가리고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가구나 예술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치우는 것이 좋다.

여기에 건축물의 디테일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가리고 있는 가구 등도 옮겨두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는 난로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소파와 오토만, 계단 난간 옆에 화려한 덮개를 한 테이블 등도 포함된다.

최종 목적은 바이어가 사려고 하는 집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가구나 예술품은 바이어가 사려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어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게 치워야 한다는 의미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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