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5천명으로 늘어난 캐러밴, 미 국경 북상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10-22 18:18:4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현지경찰 호위 속 행진재개

트럼프 "군병력 동원" 위협

가난과 폭력, 범죄를 피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멕시코에 진입한 가운데 미국 남부 국경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21일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중미 출신 이민자 5,000여명은 이날 동이 트자마자 멕시코 남부 국경도시인 시우다드 이달고를 출발해 다음 기착지인 타파출라로 향했다. 1.5㎞에 달하는 긴 줄을 형성한 캐러밴은 이동 중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듯 "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연방경찰 3개 팀이 멕시코 남부 도로를 행진하는 캐러밴을 호위하고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현지 TV에 방영됐다. 자치 경찰인 루이스 레르난도 메히아는 "이민자들을 친절하게 대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면서 "그들은 인격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캐러밴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캐러밴은 지난 12일 160명 규모로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 술라 시를 출발했다. 초기에 온두라스인 중심이었던 캐러밴 이동 소식을 접한 과테말라인, 엘살바도르인 등이 속속 합류하면서 규모가 5,000명으로 불어났다.

앞서 멕시코와 과테말라 경찰의 국경 다리 봉쇄를 우회해 국경을 넘은 중미 출신 이민자 2,000여 명은 전날 멕시코 남부 국경도시 시우다드 이달고의 한 광장에서 모여 거수투표를 통해 미국행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심야에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가로지르는 수치아테 강을 헤엄치거나 뗏목을 타고 멕시코에 불법 입국했다. 멕시코 당국이 국경 다리를 봉쇄한 채 소규모 이민자에게만 45일 동안의 방문 비자를 발급하고 더디게 망명 심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현재 과테말라 국경에는 1,500명이 합법적으로 입국하려고 멕시코 이민 당국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일부는 불법 월경을 해 조만간 캐러밴 본진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이민정책을 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캐러밴을 비난하면서 군 병력을 동원해 국경을 차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다음 달 치러지는 중간선거의 쟁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5천명으로 늘어난 캐러밴, 미 국경 북상
5천명으로 늘어난 캐러밴, 미 국경 북상

1.5㎞에 달하는 긴 줄을 형성한 캐러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